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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162

성종, 군주의 자격을 묻다-방상근 지음 조선왕조 9번째 임금 성종(1457~1494)의 시대는 흔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평화로운 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종의 치세는 쉽게 이뤄진게 아니었다. 후계 순위 3순위에서 운좋게 왕위에 오른 불안한 처지였으며 격변과 혼란으로 무너진 민심과 풍속을 바로 잡아야했다. 아름다운 백조가 호수 아래에서 분주하게 발을 움직이듯, 책은 성종의 치세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는지 얘기한다. 방상근 고려대 법학연구원 정당법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이 펴낸 ‘성종, 군주의 자격을 묻다’는 우리가 알고 있던 성종과는 다른 모습을 담고 있다. 책은 ‘군주 평전 시리즈’의 세번째 순서다. 그간 사학·철학·정치계는 성종시대를 왕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급진파 신진 사대부들이 권력과 부를 축적해 권신이 되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 2022. 12. 17.
공양간의 수행자들 - 구미래 지음 산사에서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 가운데 하나가 공양간(供養間)이다. 좁은 의미로 공양간은 부엌의 의미로 쓰인다. 공양간보다 조금 더 넓은 개념의 사찰 후원(後院)은 수행자들의 생활문화와 관련된 곳이다. 식당, 곳간, 장독, 우물 등 식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산사 후원의 문화사를 다룬 ‘공양간의 수행자들’은 사찰 음식 이면에 자리한 승가의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불교민속연구소 소장인 구미래 박사다. 그동안 불교 의례와 수행, 생활문화를 주된 관심 분야로 삼가 영산재, 팔관회, 감로탱, 발우공양, 사찰음식, 탑볼이, 연등과 같은 불교 무형문화를 연구했다. 저자가 이번 책을 펴낸 것은 지금까지 사찰의 식문화나 후원 문화 연구가 음식 자체에 치중돼온 점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기 위해서.. 2022. 12. 11.
스케일의 법칙 - 존 리스트 지음, 이경식 옮김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5가지 절대법칙 아이디어가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다. 아이디어 하나로 상상을 초월한 성공을 하기도 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아이디어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떤 아이디어는 차라리 시도를 하지 않았으면 좋을 뻔 한 경우도 있다. 어떤 아이디어는 성공을 견인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실패로 귀결될까.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것을 ‘스케일’로 규정한 이가 있다. 시카고 경제학부 종신교수인 존 리스트는 2015년 노벨경제학상 역대 최연소 후보에 올랐다. 그가 펴낸 ‘스케일의 법칙’은 현장실험으로 밝혀낸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핵심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전미경제연구소와 노동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미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산하 환경 및 자원경제학 분야 선임 경제학자를 역임.. 2022. 12. 10.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김사과 외 지음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소설을 씀으로써 자신을 위로하고 또한 자신이 꿈꾸던 세계를 작품 속에 그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작가가 되기도 힘들지만, 막상 등단을 하고나서도 작가로서의 삶을 사는 것도 만만치 않다. 생각만큼 창작의 길이 수월하거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설을 쓰고 소설가로 존재하고자 하는 이들은 많다. 소설가들의 에세이를 엮은 책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는 현역 작가 23인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책은 ‘작가정신’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획됐으며 한국 대표 소설가들의 작가정신을 엿보게 한다. 저자로는 김사과, 김은지, 박민정, 박솔뫼, 손보미, 전성태, 정용준, 정지돈, 조경란, 한정현, 함정임 등이 참여했다. 23인 작가들의 소설에 대한 단..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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