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간의 수행자들 - 구미래 지음
산사에서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 가운데 하나가 공양간(供養間)이다. 좁은 의미로 공양간은 부엌의 의미로 쓰인다. 공양간보다 조금 더 넓은 개념의 사찰 후원(後院)은 수행자들의 생활문화와 관련된 곳이다. 식당, 곳간, 장독, 우물 등 식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산사 후원의 문화사를 다룬 ‘공양간의 수행자들’은 사찰 음식 이면에 자리한 승가의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불교민속연구소 소장인 구미래 박사다. 그동안 불교 의례와 수행, 생활문화를 주된 관심 분야로 삼가 영산재, 팔관회, 감로탱, 발우공양, 사찰음식, 탑볼이, 연등과 같은 불교 무형문화를 연구했다. 저자가 이번 책을 펴낸 것은 지금까지 사찰의 식문화나 후원 문화 연구가 음식 자체에 치중돼온 점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기 위해서..
2022. 12. 11.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김사과 외 지음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소설을 씀으로써 자신을 위로하고 또한 자신이 꿈꾸던 세계를 작품 속에 그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작가가 되기도 힘들지만, 막상 등단을 하고나서도 작가로서의 삶을 사는 것도 만만치 않다. 생각만큼 창작의 길이 수월하거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설을 쓰고 소설가로 존재하고자 하는 이들은 많다. 소설가들의 에세이를 엮은 책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는 현역 작가 23인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책은 ‘작가정신’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획됐으며 한국 대표 소설가들의 작가정신을 엿보게 한다. 저자로는 김사과, 김은지, 박민정, 박솔뫼, 손보미, 전성태, 정용준, 정지돈, 조경란, 한정현, 함정임 등이 참여했다. 23인 작가들의 소설에 대한 단..
202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