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북스162 명작 27편으로 만나는 낯설고 흥미로운 세계사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박신영 지음 샤롯 브론테의 ‘제인에어’를 읽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난한 제인에어와 귀족 로체스터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에게 된다. 로체스터의 부인 버사 메이슨에게 집중하는 이는 드물다. 그런 점에서 박신영 작가의 신작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로체스터가 효용가치가 없어진 버사 부인을 ‘성적 방종과 광기가 유전된’ 크레올(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과 혼혈인을 포함한 말) 여성이라는 이유를 들어 정신착란으로 몰아 다락방에 가뒀다고 말한다. 백인 여성 제인이 건넜던 ‘재산, 계급, 사회인습’이라는 바다를 크레올인 버사 부인은 건널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의 저자 박신영의 신작 ‘고양이는.. 2022. 11. 19.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 - 강창래 지음 문학 교수나 전문가, 문인들은 문학을 정의하려 한다.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이들이 문학을 정의했고 문학개론서에는 나름의 정의가 기술돼 있다. 그렇지만 어느 때는 명쾌하지 않다. 과연 문학이란 무엇인가. 세계 문학사의 주요 흐름과 최신 문학 이론 등을 첨가해 풀어낸 책이 나왔다. 출판기획자이자 ‘책의 정신’의 저자인 강창래가 펴낸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이 그것.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은 간단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과연 무엇을 문학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인가? 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풀어낸 다음의 글을 읽으며 조금은 이 책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려운 평론이나 작품 해설마저도 아주 재미있는 글이 되면 좋겠다. 모든 독서에서 말이 잘 통하는 지적인 상대와 .. 2022. 11. 19. 사라진 여자들 - 메리 쿠비카 지음·신솔잎 옮김 제목부터 눈길을 잡아끄는 책이다. 그 여자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책은 정유정 작가가 추천해 더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야심한 밤에 시작된다. 조시의 아내인 메러디스와 그의 딸 딜라일라가 사라지면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진다. 경찰들의 탐문수사가 시작되고 이웃들은 악의적인 정보를 내놓으면서 마을을 혼란의 바구니로 몰아넣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2022년 오디 어워즈 수상, 드라마 시리즈 제작이 확정된 소설 ‘사라진 여자들’은 언급한 대로 제목부터 긴장을 불어넣는다. 뉴욕 타임스와 USA 투데이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굿 걸’로 범죄 소설에 수여하는 스트렌드 크리틱스 어워드 최고 데뷔작 후보에 올랐던 메리 쿠비카가 저자다. 라이브러리 저.. 2022. 11. 19. 세상을 구하는 영화관-이지선·배동미 지음 클라이막스가 한창인 영화관 스크린, 장면 속 하나 둘 떠올린 물음표는 엔딩크레딧과 함께 영화가 막을 내려도 사라지지 않는다. 스크린 속 잔상과 함께 남은 궁금증을 이야기하는 책이 발간됐다. 영화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설명하는 책 ‘세상을 구하는 영화관’은 전쟁과 난민’, ‘빈곡과 격차’, ‘차별에 반대한다’,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등 4개 테마로 ‘모가디슈’, ‘설국열차’, ‘그린북’, ‘돈 룩 업’ 등 우리에게 익숙한 17개 영화를 역사적 배경과 사회의 흐름 등을 통해 설명한다. 저자 이지선 작가는 신문사에서 18년간 일하다 현재는 책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저자 배동미 작가는 영화 주간지 ‘씨네21’과 월간지 ‘한국영화’필자로 활동 중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변.. 2022. 11. 18.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