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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로 가지?71

[박물관 기행] 한국민화뮤지엄…민화 속 세상을 찾아서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소재…2015년 개관 민화 총 5천 여점 소장 ‘국내 최대 규모’ 영어·프랑스·일본·중국어 해설도 가능 매년 민화공모전 개최…계승·발전에 앞장 전문가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해설과 작품을 통해 옛날로 ‘시간여행’ 할 수 있는 민화박물관이 강진에 있다. 바로 강진 대구면 청자촌길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이다. 민화 수집은 물론 민화 연구와 전시기획, 관련 도구 및 상품개발 등으로 민화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민화는 조선시대 왕족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그릴 수 있었고 소유할 수 있어 당시의 사회·경제·문화상을 들여 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 자료이다. 다만 다른 유물에 비해 뒤늦게 가.. 2024. 4. 7.
[남도 4계] 너는 나의 봄, 남도 3매(梅) 춘삼월, 남도가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매화 삼총사’ 활짝 명품 탐매여행의 시작 ‘구례 화엄사 화엄매’ 향기롭고 기품있게 ‘순천 선암사 선암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 봄기운이 밀려오는 3월이면 슬슬 춘곤증이 생기고 괜히 입맛까지 깔깔해진다. 이럴 때는 비타민D가 풍부한 봄 햇살을 맞으며 봄나들이 가는 것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 여기에 고운 꽃님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3월의 첫 꽃길을 연 매화를 보러 갈 때가 된 것이다. 춘삼월이 되자마자 남도 곳곳에서 매화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그 중 자타공인 인정하는 ‘남도 3매’가 있다. 올해 남도의 최고 매화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구례 화엄사에 핀 홍매화이다.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사들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의 자태를 담기 위.. 2024. 3. 6.
[남도 4계] 꽃피는 동백섬, 여수 오동도 “꽃피는 동백섬으로 놀러 오세요” 전국 최대 동백나무 군락지, 여수 오동도 봄을 재촉하는 꽃비에 오동도 동백꽃 ‘활짝’ 봄이 들어서는 입춘(立春)과 개구리가 놀라서 깨는 경칩(驚蟄) 사이.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雨水)를 지나고 나니 괜스레 기분까지 몽글몽글 봄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예년에 비해 온화한 겨울을 보낸 터라 이럴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이른 봄꽃 소식에 개구리 못지않게 놀라는 요즘이다. 가는 겨울을 잡지 못하는 것처럼 오는 봄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남도 여기저기에서 이른 꽃 소식들이 앞다퉈 전해온다. 그 중 가장 성질 급한 봄꽃은 동백. 어떤 음식이든 원조집이 뭐가 달라도 다르듯 여행도 그렇다. 남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 2024. 2. 25.
[팔도 핫플레이스] ‘쉼’을 주는 곳…천년 옛길 ‘오대산 선재길’을 걷다 월정사 일주문에 들어서면 선재길 코스·전나무 숲 탐방로 완만한 경사 타고 오르다보면 상원사까지 이르러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화전민 터’ 겨울벌목에 필요한 노동력 동원 숲길 곳곳에 숯가마 흔적들 사람들이 즐겨 찾는 길들은 계절을 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트레킹 가이드 북에서는 계절별로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하곤 한다. 하지만 이 계절에 예쁘고 저 계절에 미운 길이 어디 있으랴. 길이 있으니 걷고, 또 걸어서 행복할 뿐이니 그것으로 족할 따름이다. ‘오대산 선재길’이 바로 그렇다. 특히 코스의 초입에 천년고찰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고, 코스의 마지막도 절(상원사)이니 다른 길보다 쉼과 볼거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뜻하지 않게 우리 역사의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다. ◇일주문에서 천년의 숲으..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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