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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로 가지?74

[남도 4계] 너는 나의 봄, 남도 3매(梅) 춘삼월, 남도가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매화 삼총사’ 활짝 명품 탐매여행의 시작 ‘구례 화엄사 화엄매’ 향기롭고 기품있게 ‘순천 선암사 선암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 봄기운이 밀려오는 3월이면 슬슬 춘곤증이 생기고 괜히 입맛까지 깔깔해진다. 이럴 때는 비타민D가 풍부한 봄 햇살을 맞으며 봄나들이 가는 것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 여기에 고운 꽃님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3월의 첫 꽃길을 연 매화를 보러 갈 때가 된 것이다. 춘삼월이 되자마자 남도 곳곳에서 매화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그 중 자타공인 인정하는 ‘남도 3매’가 있다. 올해 남도의 최고 매화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구례 화엄사에 핀 홍매화이다.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사들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의 자태를 담기 위.. 2024. 3. 6.
[남도 4계] 꽃피는 동백섬, 여수 오동도 “꽃피는 동백섬으로 놀러 오세요” 전국 최대 동백나무 군락지, 여수 오동도 봄을 재촉하는 꽃비에 오동도 동백꽃 ‘활짝’ 봄이 들어서는 입춘(立春)과 개구리가 놀라서 깨는 경칩(驚蟄) 사이.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雨水)를 지나고 나니 괜스레 기분까지 몽글몽글 봄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예년에 비해 온화한 겨울을 보낸 터라 이럴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이른 봄꽃 소식에 개구리 못지않게 놀라는 요즘이다. 가는 겨울을 잡지 못하는 것처럼 오는 봄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남도 여기저기에서 이른 꽃 소식들이 앞다퉈 전해온다. 그 중 가장 성질 급한 봄꽃은 동백. 어떤 음식이든 원조집이 뭐가 달라도 다르듯 여행도 그렇다. 남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 2024. 2. 25.
[팔도 핫플레이스] ‘쉼’을 주는 곳…천년 옛길 ‘오대산 선재길’을 걷다 월정사 일주문에 들어서면 선재길 코스·전나무 숲 탐방로 완만한 경사 타고 오르다보면 상원사까지 이르러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화전민 터’ 겨울벌목에 필요한 노동력 동원 숲길 곳곳에 숯가마 흔적들 사람들이 즐겨 찾는 길들은 계절을 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트레킹 가이드 북에서는 계절별로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하곤 한다. 하지만 이 계절에 예쁘고 저 계절에 미운 길이 어디 있으랴. 길이 있으니 걷고, 또 걸어서 행복할 뿐이니 그것으로 족할 따름이다. ‘오대산 선재길’이 바로 그렇다. 특히 코스의 초입에 천년고찰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고, 코스의 마지막도 절(상원사)이니 다른 길보다 쉼과 볼거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뜻하지 않게 우리 역사의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다. ◇일주문에서 천년의 숲으.. 2024. 1. 18.
[남도 4계] 고택에서 즐기는 겨울 낭만, 구례 쌍산재 전남 민간 정원 5호, 구례 3대 전통가옥의 기품과 매력 주거 공간에 품은 자연…볼수록 매력적인 ‘시크릿 가든’ 겨울 정취 즐기는 호젓한 고택(故宅)으로 시간 여행 사계절을 겪어보면 겨울만큼 낭만적인 계절이 없다. 코끝을 시큰하게 얼리는 알싸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떠난 이들은 알 것이다. 겨울에 홀로 즐기는 여행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는 사실을 말이다. 게다가 새해가 시작되는 1월은 한 해의 각오를 다지면서 호젓하게 여행을 하기에 적당한 때이다. 기세 좋게 여행 짐을 꾸렸다면 이제 기운 좋은 여행지를 골라볼 차례이다. 남도는 대를 이어 종택을 지켜 온 종갓집이 모여 있는 곳 답게 지역마다 터 좋기로 소문난 곳이 즐비한데 그 가운데 구례 쌍산재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힌다. 쌍산재가 자리한 터는 ..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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