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북스162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 최진석 지음 그는 우리에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주체적이고 욕망에 집중하며 살라고 권한다.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가 주체적이고 욕망하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말한다. “원하는 것이 뚜렷할 때, 삶은 별처럼 빛난다”고.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그는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교장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건명원(建明苑)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평생 노장철학을 연구해온 최진석 교수가 자신의 철학적 출발점인 ‘나’와 ‘가족’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사실 철학하면 딱딱하고 논리적인 글이 연상된다. 그러나 이번 책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는 철학자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단상으로 채어져 있어 색다른 글맛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에피소드.. 2023. 1. 1. 세종의 고백,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 송재혁 지음 지금까지 세종에 대한 연구는 무수히 많았다. 그러나 대체로 주제별, 특정 분야의 분석 위주로 진행돼왔다. 문, 사, 철의 인문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의 삶과 정치를 엮은 평전이 출간됐다. 송재혁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교수가 펴낸 ‘세종의 고백,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는 이도라는 한 인간의 정치적 삶에 초점을 맞췄다. 흔히 세종(1418∼1450년)을 일컬어 성군이나 명군이라 한다. 그의 재위기간의 성과만 봐도 그의 면모가 드러난다. 조선의 제4대 왕인 세종(재위 1418∼1450년)은 최고의 성군(聖君)이자 명군(名君)으로 꼽힌다. 당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으며 태평성대를 구가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의 기틀을 잡았다. 이도가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2022. 12. 31. 유혹하는 유물들- 박찬희 지음 청동 투구, 잔서완석루, 서직수 초상, 법화경 그림, 두 반가사유상, 물가풍경무늬 정병, 분청사기 상감구름용무늬 항아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유물이다. 중앙박물관은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명품 중의 명품’이 가득한 중앙박물관은 ‘명품 백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찬희박물관연구소장이 펴낸 ‘유혹하는 유물들’은 저자를 사로잡은 30여 가지 유물을 소개한다. 박 소장에 따르면 보자마자 유혹당한 것이 있고, 처음엔 별로였는데 나중에 매력에 빠져든 경우도 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랑하게 된 유물도 있다. 그의 고백은 섬세하면서도 개성적이다. 금동반가유상에 대한 묘사 부분은 소설의 한 부분을 풀어낸 듯한 느낌이다. “힘을 주어야 할 부분은 놓치.. 2022. 12. 31. 우리 시대의 영웅을 찾아서 - 이영준·이황 지음 “우리 시대의 영웅은 우리 모두이며 우리 모두여야 한다” 영웅이라는 단어는 마치 영토의 확장, 분열된 국가의 통일, 국가침략으로 부터의 수호 등 대의를 바탕으로 자기희생한 인물을 말하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더이상 현대사회에서는 상대를 죽이고 해함으로써 영웅이 될 수 없다. 오늘날의 영웅은 ‘죽임’이 아니라 ‘살림’으로서 그 가치를 드러낸다. 불이난 새벽, 잠든 이웃을 깨우기 위해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수많은 생명을 살린 인물과 같이 말이다. 고려대학교 ICR센터 연구위원이자 한국의 1호 영웅학 연구자인 이영준과 고려대학교 ICR센터 소장 이황이 ‘우리 시대의 영웅을 찾아서’를 펴냈다. 사실 영웅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중반 새로운 학문 체계로 나타나 영웅학으로 존재를 드러냈다. 대부분의 연.. 2022. 12. 31.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4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