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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52

융복합, 건축, 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보다 ACC, 3개 전시 개막 눈길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 아시아 건축 소재 ‘이음지음’ 자연·인간 관계 ‘가이아의 도시’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남해의 어느 푸른 바다를 전시실에 옮겨온 것 같다. 한편으론 출렁이는 바다 영상 때문인지 마치 성경 속 홍해가 갈라지는 풍경이 연상되기도 한다. 남실거리는 파도가 영상을 넘어 실재의 공간으로 흘러넘칠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은 곧잘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바다와 항해의 의미를 조명했다. 바다가 지닌 생명력, 포용성 그리고 변화무쌍함은 인류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1세기에도 바다는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천혜의 자원일 수밖에 없다. 해항도시와 문화를 모티브로 한 전시가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3. 12. 21.
고대 타임캡슐 열리다…영산강 문화·역사 엿보다 국립나주박물관 10주년 맞아 상설전시실 리모델링 재개관 ‘금동관’등 4천여점 유물 전시 103년 출토된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국보 295호로 지정된 유물이다. 금동관 외에 금동신발을 비롯해 용봉황무늬 고리자루칼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푸른 녹이 슨 금동관과 금동신발은 고대의 찬란한 시간을 보여주는 생생한 유산들이다. 삼국시대 영산강 일대에서 사용된 무덤 양식인 ‘나주 신촌리 9호분 을관 독널’도 고대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흙을 구워 만든 관에는 시신과 부장품 등이 담겼다. 고대 시간의 타임캡슐인 금동관과 독널 등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나주박물관(관장 김상태)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최근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꾸미고 재개관했다.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신기술융합콘텐츠체험관.. 2023. 12. 20.
‘시간의 원을 그리다’ 정교하면서 아름다운 이미지 최향규 작가 도화헌미술관서 30일까지 우리나라 들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식물 가운데 하나가 민들레다. 특히 꽃이 진 뒤 아주 작은 씨앗들이 바람에 날려 멀리까지 퍼져나가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예술 분야에서 이미지나 상징으로 차용하기도 한다. 최항규 작가는 이번 자신의 작업 이미지를 ‘민들레’에서 착안했다. 그동안 자연에서 관찰한 소재를 토대로 자신만의 조형성을 구현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 최 작가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고흥반도 끝자락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에서 열린다. ‘시간의 원을 그리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한 번째 개인저으로 모두 25점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는 2023 도화헌 레지던시 결과 보고전으로 기획됐으며 작가는 면밀한 관찰 등을 통해 새로운 형상이 .. 2023. 12. 19.
노정숙 작가 초대전 ‘공백의 그림자 Ⅵ’…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알고리즘의 세계 27일까지 전남대 박물관 목판 등에 형상을 새긴 뒤 그 위에 잉크를 입혀 종이나 천 등에 찍어낸 것을 판화라 한다. 방식과 재료 등에 따라 독특한 질감과 효과를 발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독립된 예술 장르로 작가들이 즐겨 활용하고 보급됨으로써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노정숙 작가는 판화를 매개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가는 예술가다. 그의 작품에서 엿보이는 실험정신은 새로운 창작을 향해 나아가는 단초가 된다. 특히 그는 ‘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판회화는 철을 붓에 묻혀 판을 찍듯 형상을 그리고, 그 철을 부식시켜 변화하는 색과 형상을 고정시키는 장르다. 노 작가의 초대전 ‘공백의 그림자 Ⅵ’가 전남대 박물관(관장 정금희)에서 열린다. 오는..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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