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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52

아시아박물관서 떠나는 ‘실크로드 문화 산책’ 호남문화재연·ACC·광주일보 공동 3~6월 불교·회화·공예 등 주제 강의 ‘비단길’이라는 뜻을 지닌 실크로드는 인류의 문명을 상징한다. 대항해시대 이전에는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인도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당시 주요 교역물품이 비단이었던 데서 실크로드라고 불렸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16세기 대항해시대 이후에는 대서양을 통한 대양무역이 확대되면서 초원길 등 내륙 실크로드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내륙이든 해양이든 실크로드는 문물 교류의 핵심 역할을 견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크로드를 모티브로 당대 문화와 예술을 살펴보는 강좌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시아문화박물관(문화교육실4)에서 열리는 ‘아시아박물관 산책’이 그것. 강좌를 ‘산책’이라고 명명한 데서 보듯 실크로드의 역사와 기원.. 2024. 2. 7.
GB작가스튜디오탐방…식물에 ‘정체성’ 투영하는 김제민 작가 광주비엔날레, 31일 김제민작가 작업실 작가마다 자신을 투영하는 대상은 다르다. 어떤 이는 사물에, 어떤 이는 자연에 자신을 비춰본다. 자연도 나무일 수도, 식물일 수도, 바다와 풍경일 수도 있다.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제민 작가는 자아의 정체성을 식물이라는 소재에 투영한다. 특히 풀이나 잡초 등을 모티브로 자신의 내면과 지향하는 세계 등을 표현한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진행하는 GB작가스튜디오 탐방 올해 첫 시간으로 김제민 작가를 만난다. 31일 오후 2시 동구 계림동 김제민 작가 작업실. 박양우 대표는 “GB작가스튜디오 탐방은 작가와 참여자가 직접 만나 작품을 모티브로 예술과 창작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며 “이번에는 풀, 잡초 등 이미지를 매개로 자신을 표현해온 김제민.. 2024. 1. 21.
빛과 어둠, 나와 너, 절망과 희망을 ‘잇다’ 광주여성가족재단 제6회 허스토리 기획전…양나희 작가 '잇다' 골판지를 콜라주한 판잣집이 켜켜이 펼쳐져 있고 그 위로 붙박이별이 박혀 있는 마을. 화폭 속 세상은 온통 어둠뿐이다. 인간들의 세상을 밝히는 것은 고작 알전구가 전부, 그럼에도 작품에서는 어딘가 온기가 느껴진다. 암전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잃지 않는 작은 불빛들은 희망을 위시하는 것 같다. 양나희 작가의 작품 ‘별의 시’를 보고 있으면 시대적 절망을 감내해 온 인간들의 희망, 고통을 동시에 떠올리게 된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재단) 여성전시관 HERSTORY 기획전시실에서 3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잇다’ 전은 재단이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 수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제6회 공모에서 당선된 .. 2024. 1. 19.
“무등에서 시작된 용틀임,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박소빈 초대전, 오는 3월 24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회화 등 150여 작품…‘용의 부활-무등의 신화’ 눈길 화면 속 용은 끊임없이 부풀어 오른다. 마치 형형색색의 비눗방울 같다. 둥둥 떠다니며 세포분열을 하는 용은 뭉게구름 같기도, 무지개 같기도 하다. 한편으론 밑도 끝도 알 수 없는 실타래가 허공으로 풀어헤쳐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도 같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박소빈 작가의 ‘미르 사랑, 용의 무한한 신화’. 한동안 화면을 바라보다 작가의 상상력에 깃든 용의 실체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에 도달한다. 12지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이 바로 용이라는 사실을 그는 직감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용이 아닌 다른 동물이었다면 이렇게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하게 풀어내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작가의 넘치는 창작 에너..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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