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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전남대 박물관
목판 등에 형상을 새긴 뒤 그 위에 잉크를 입혀 종이나 천 등에 찍어낸 것을 판화라 한다. 방식과 재료 등에 따라 독특한 질감과 효과를 발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독립된 예술 장르로 작가들이 즐겨 활용하고 보급됨으로써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노정숙 작가는 판화를 매개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가는 예술가다. 그의 작품에서 엿보이는 실험정신은 새로운 창작을 향해 나아가는 단초가 된다. 특히 그는 ‘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판회화는 철을 붓에 묻혀 판을 찍듯 형상을 그리고, 그 철을 부식시켜 변화하는 색과 형상을 고정시키는 장르다.
노 작가의 초대전 ‘공백의 그림자 Ⅵ’가 전남대 박물관(관장 정금희)에서 열린다. 오는 27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모노톤의 초기작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판의 소멸이라는 판화적 기법으로 만들어진 공백을 회화적인 색채로 그려내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알고리즘의 세계는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정금희 전남대 박물관장은 “노정숙 작가의 이번 전시는 판화의 매력과 특성을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판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가의 실험정신과 아울러 반복과 소멸, 새로운 탄생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법칙을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노정숙 작가는 판화를 매개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가는 예술가다. 그의 작품에서 엿보이는 실험정신은 새로운 창작을 향해 나아가는 단초가 된다. 특히 그는 ‘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판회화는 철을 붓에 묻혀 판을 찍듯 형상을 그리고, 그 철을 부식시켜 변화하는 색과 형상을 고정시키는 장르다.
노 작가의 초대전 ‘공백의 그림자 Ⅵ’가 전남대 박물관(관장 정금희)에서 열린다. 오는 27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모노톤의 초기작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판의 소멸이라는 판화적 기법으로 만들어진 공백을 회화적인 색채로 그려내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알고리즘의 세계는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정금희 전남대 박물관장은 “노정숙 작가의 이번 전시는 판화의 매력과 특성을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판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가의 실험정신과 아울러 반복과 소멸, 새로운 탄생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법칙을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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