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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23

[예술가의 일-조성준 지음]아티스트 33인의 삶과 예술세계 “당신이 편안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당신이 죽었다는 뜻이다.” 가수 겸 영화배우인 데이비드 보위의 말이다. 그의 말은 고전적인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술만을 위한 삶을 살다간 이들의 삶은 모진 고통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것이다. 예술에 대한 열망, 고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다. 화폭 앞에서, 무대 위에서, 거리를 누비며 자신의 세계를 꿈꿨던 예술가의 삶을 다룬 책 ‘예술가의 일’은 한 시대를 빛냈던 전설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조성준은 일간지 기자로 현재 매경프리미엄에 ‘죽은 예술가의 사회’를 연재하고 있다. 저자가 책을 쓰게 된 것은 필립 로스의 책 ‘아버지의 유산’을 읽던 중 그의 부고 소식을 접하면서였다. 병든 아버지를 관찰, 기록에 골몰했던 아들도 결국 세상을.. 2021. 9. 12.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목문명 기행] 유목문명 어떻게 사라졌나 인류가 처음으로 삼림에서 나와 초원을 밟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대략 3500년경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제국주의가 횡행하던 19세기까지는 대체로 유목 문명이 인류의 역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정주문명과의 충돌, 융화가 있었으며 두 문명은 서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었다. 사실 현대문명은 한 곳에 모여 살면서 급속히 발달했다. 한마디로 정주문명이 있어 가능했다.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고정된 일터와 주거지가 있다는 것은 문명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다. 정주문명과 함께 인류 역사를 이끈 유목문명은 이색적인 주제로 흥미롭다. ‘유라시아 신화 기행’, ‘여행하는 인문학자’의 저자 공원국이 펴낸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목문명 기행’은 “우리 안의 유목민을” 찾는 여정이다. 아울러 저자는 유목과 정주, .. 2021. 9. 12.
세상과 나를 바꾸는 지도 커뮤니티매핑-임완수 지음 함께 만드는 공동체 지도로 선을 이루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했다. 당시 뉴욕, 뉴저지 지역 70~80퍼센트가 정전됐으며 도로 등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전기가 끊긴 나머지 가정에서는 히터를 틀 수 없었고 도로가 막혀 주유소 기름도 공급받지 못했다. 시민들은 주유소를 찾다가 길가에 차를 세워두는 상황에 이르렀다. 무질서와 혼잡 속에 경찰과 군인들이 주유소를 지키는 일이 벌어졌다. 이때 몇몇이 노트북을 펴고 주유소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지도 위에 데이터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데이터를 제공해주었다. 위 사례는 비전문가들이 발품을 파는 것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당시 온라인 지도는 시민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미국연방재.. 2021. 9. 5.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스웨덴 출신의 요나손은 대학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15년간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미디어 회사를 설립해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위협당하자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작가로 변신한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세계적으로 1천만 부가 넘게 팔렸으며 영화로도 제작돼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이번에 펴낸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는 풍자소설이자 유머소설의 성격을 지닌다. 작가 특유의 문체와 말맛을 살린 문장은 독자들로 하여금 역시 요나손이라는 감탄을 하게 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빅토르는 교활하고 위선적인 미술품 거래인이다. 그는 비열한 방법으로 아내의 재산을 빼앗고 이혼..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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