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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23

8편의 ‘소설’로 경고한 생태계 파괴와 약육강식 시스템 숨 쉬는 소설 최진영 외 7인 지음 땅도, 대기도, 바다도 오염돼 황폐해진 지 오래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든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 이제 인간의 몸을 해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우리는 이 땅에 뒤 이어 올 사람들에게 큰 빚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제대로 숨쉬며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의 생명과 삶은 안전한지, 함께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온 국어교사들이 그 이야기를 ‘소설’을 통해 나눠보기로 했다. ‘푸른 숨결과 생태 감수성이 가득한 지구를 꿈꾸며’ 교사들은 여덟명 작가의 단편소설을 한 데 묶었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최진영·김기창·김중혁·김애란·임솔아·이상욱·조시현·배명훈 작가의 작품이다. 노동을 주제로 한 ‘땀 흘리는 소설’, 사랑을 주제로 한 ‘가슴 뛰는 소설.. 2021. 9. 4.
장경식 조선대병원 교수 “환자 내면까지 이해하는 따뜻한 의료인 되길” ‘심장내과 의사의 따뜻한 영화 이야기’ 출간 암 투병 중 깨달은 ‘굿 닥터’…12년째 영화 속 의학 강의 정년 후에도 새내기들과 ‘좋은 의사’ 함께 고민하고 싶어 “의학 이론으로 ‘완전무장’했다고 좋은 의사가 되는 게 아니에요. 후배 의료인들이 인문학을 겸비해 환자의 내면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의료인이 되길 바랍니다.” 장경식(66) 조선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책 ‘심장내과 의사의 따뜻한 영화 이야기-사랑은 기적입니다’(예지)를 펴냈다. 장 교수가 선정한 의학 관련 영화 43편을 보며 의사와 환자의 관계, 의사로서 올바른 자세 등을 고민하는 책이다. 책은 암, 유전적 질환, 비만, 식이요법, 생명윤리, 성소수자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장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12년동안.. 2021. 8. 28.
21세기 디지털 시대, 박물관에서 만나는 ‘오래된 미래’ 어느 인류학자의 박물관 이야기 최협 지음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 영국박물관, 멕시코 국립인류박물관,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싱가포르 예술과학박물관…. 세계적으로 알려진 박물관들이다. 나름의 의미와 전통,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다. 사실 고전적인 의미의 박물관은 유물을 수집해 연구, 전시를 하는 기관을 말한다. 실용적이며 간단명료한 정의다. 그러나 오늘날의 박물관은 이 같은 범주를 뛰어넘는다. 하나의 플랫폼처럼 도시와 지역, 경제와 관광, 교육과 기술을 매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좀 더 시야를 넓히면 박물관은 매우 복합적인 공간이라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한 인류학자가 세계의 다양한 박물관을 다니며 찾아낸 흥미로운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최협 전 전남대 인류학과 교수가 펴낸 ‘어느 인류학자의 박물관.. 2021. 8. 28.
방관자 효과 -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2017년 4월 69세의 의사 데이비드 타오는 시카고 오헤이 국제공항에서 예약을 과도하게 받았다면서 좌석을 포기하라는 항공사의 요구를 거절하다 강제로 끌려나갔다. 보안요원 3명이 비행기 복도를 따라 질질 끌고 가는 상황에서 그는 좌석 팔걸이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코뼈와 치아 두개가 부러졌다. 항공기 탑승 자들이 SNS에 영상을 올리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의 분노를 샀지만, 사람들은 항공기 탑승객의 ‘침묵’에는 별로 주목하지 않았다. 항공기에 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꺼내 상황을 촬영하고 나중에야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지만 당시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며 문제 제기를 한 사람은 여성 승객 1명뿐이었다. 누구도 보안요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막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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