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123 히트의 탄생 - 유승재 지음 활명수부터 모나미까지…한국 일상을 만든 히트제품들 활명수, 새우깡, 박카스, 도루코, 모나미….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브랜드들이다. 이들 브랜드에는 저마다의 역사와 대중의 취향, 스타일이 담겨 있다. 브랜드 홍수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가 있다. 특정 브랜드를 보면 사회 구성원의 관심사와 생활 모습,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브랜드는 소비자의 삶의 양식을 반영한다. 근대화와 함께 산업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출현하고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인기를 끄는 히트 상품이 만들어지고, 일부는 시대를 넘어 장수 브랜드가 되기도 한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다시 손자와 손녀로 이어지는 장수 브랜드에는 다양한 사회적 모습이 응축돼 있다. 세상이 바뀌어도 브랜드는 살아남.. 2021. 10. 23.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 김진영 지음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두 번 즐기는 오일장의 맛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원래 좋은 것은 썩어도 어느 정도 본디의 맛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에는 갓김치, 돌게장, 서대회, 장어탕 등이 있지만 준치도 그 가운데 하나다. “양태 몸통에서 가시를 피해서 살을 발라내 먹는 것이 조금 귀찮아도 참 맛있는” 생선이 바로 준치다. 겨울 여수에서 맛보는 준치의 맛은 그만이다. 과일 식초와 막거리를 섞어 무친 회 무침 맛은 별미 중의 별미다. 새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코끝을 톡 쏘는 감각은 오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여수 오일장에는 어물전이 없다고 한다. 오일장 옆으로 수산시장이 있어서 한두 개 좌판이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 교동시장, 수산시장, 중앙선어시장을 지나다보면 여수의 대표 음.. 2021. 10. 17. 위안과 영감의 원천…예술가들의 뮤즈가 된 반려동물 예술가와 네 발 달린 친구들 길정현 지음 나이가 들고, 지병으로 거동이 어려워져 말년에 침대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했던 마티스 곁에는 늘 고양이들이 있었다. 비둘기도 함께 키운 그는 비둘기를 모티브로 콜라주 작품을 여러 점 제작했고, 세상을 떠날 때는 친구 피카소에게 이 비둘기를 부탁했다. 금붕어도 사랑했던 그는 밝은 오렌지 빛 금붕어와 푸른 어항이 어우러진 ‘고양이와 함께 있는 금붕어’ 등 10점 이상의 금붕어 작품을 그렸다. 모로코를 여행할 때 주민들이 금붕어 어항을 바라보며 몇시간씩 이른바 ‘금멍’을 때리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그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프로방스 미술 산책’, ‘고양이와 함께 티테이블 위 세계 정복’, ‘미술과 건축으로 걷다, 스페인’ 등의 책을 펴낸 길정현의 새 책 ‘예술가와.. 2021. 10. 16. 여행객 넘쳐났던 나치시대 독일…파시즘 발호 왜 아무도 몰랐나 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지음·이종인 옮김 독일과 관련한 책을 읽거나, 독일 작곡가의 음악을 들을 때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특히 독일을 여행하게 될 때면 그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1·2차 세계대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우리이기에, “어떻게 이런 문화와 환경을 가진 나라에서 나치 체제가 공고히 유지됐으며 히틀러라는 문제적 인물은 영웅이 되었을까”라는 의문이다.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 근무했던 조사연구자 줄리아 보이드가 쓴 ‘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은 1919년부터 1944년까지 세계 1·2차 대전 사이에 제3제국(나치가 그들의 국가를 통칭하는 말)을 방문했던 외국인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히틀러시대 독일의 생생한 초상이다. 책은 2017년 출간 당시 ‘가디언’ ‘독.. 2021. 10. 1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