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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950

습기에 알루미늄 공장 속수무책 화재…드론연습장은 쑥대밭 집중호우가 할퀸 광주·전남 처참한 상흔들 집중호우가 휩쓸고 지나간 광주·전남지역 곳곳에는 수해의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폭우로 과도하게 습해진 대기가 오히려 화재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수억원을 들인 드론 비행연습장이 초토화됐다. 이틀 간 6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담양에서는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폭우로 화재진압 어려워=지난 10일 밤 9시께 곡성군 석곡면 농공산업단지 내 알류미늄 분말 처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알류미늄 분말은 물과 접촉하면 발화하는 성질이 있어 물을 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소방당국은 단열용 인공 골재인 팽창질석을 살포해 진화 중이다. 하지만 불이 남아있는.. 2020. 8. 12.
‘人災’ 곡성 산사태, 안전조치 이행 여부 수사 착수 도로공사 과정 발생한 토사 방수포 안 씌우고 방치 지적 경찰, 전문가들과 현장 조사 경찰이 곡성군 오산면 선세리 산사태와 관련,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음에도, 전남도가 산사태 시작 지점으로 꼽히고 있는 ‘국도 15호선 도로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방수포로 덮어놓지 않는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특히 공사를 발주한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측이 사고 구간의 경우 방수포 조치가 필요없는 지역으로, 해당 구간 일대에 쌓아놓은 토사도 없었다는 입장인 반면, 산사태 피해를 입은 성덕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로 옆 산비탈 등에 쌓아놓은 토사가 빗물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흘러내려 사고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경찰이 수사로 밝혀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곡.. 2020. 8. 11.
물 뒤섞인 수십억대 농약…서창동 일대 ‘비상’ 주말 광주에 쏟아진 500㎜가 넘는 집중호우로 서창동 인근 농약 판매업체와 농협 자재창고가 침수되면서 농약 성분이 그대로 유출됐다. 이 일대는 한 동안 농약 냄새가 진동해 주민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광주시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오전부터 서창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서구 서창동 서창농협 서창지점과 농협 자재창고가 침수되면서 농약을 쌓아놓은 마을에 위치한 ‘광주전남 작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 창고에도 빗물이 들이닥쳤다. 이들 창고에 쌓아놓은 다량의 비료와 농약 등이 불어난 물에 뒤섞이며 마을 주변을 떠다니면서 한 때 심한 악취로 진동하며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광주전남 작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 측 관계자는.. 2020. 8. 10.
물에 잠긴 유골함 1800여구…유족들 ‘발동동’ 호우 걱정에 새벽 납골당 찾았다가 지하실 침수 신고 수백명 봉안함 상태 확인하며 납골당 늑장 대처에 분통 납골당측. 재화장·유골함 제작 등 복구비용 지급하기로 광주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사설 납골당이 침수됐다. 유가족들은 납골당을 찾아 항의했고 운영사측이 재화장과 유골함 제작 등 피해 복구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9일 광주시 북구 등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 동림동의 사설 납골당인 ‘새로나추모관’의 지하 1층이 침수됐다. 지상 4층, 지하1층인 이 납골당에는 고인의 유골이 담긴 봉안함 6000여개가 보관된 상태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하 1층에만 봉안함 1800여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납골당은 지난 8일 오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물과 인근 영산강에서 밀려든 물로 침수됐고 결국 지하 1층이 ..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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