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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기자33

불멸의 화가 만나는 설레임…정읍에서 사랑에 빠지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 열전 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20) 정읍시립미술관] 박스 형태 단조로웠던 도서관 2015년 리모델링 미술관으로 자연광 쏟아지는 유리천장 2층, 3개 전시실…1층 카페 2019년 ‘한국 근현대 명화전’ 수만 여명의 관람객 다녀가 전국의 수많은 미술관들을 취재하다 보면 저마다 독특한 색깔이나 분위기가 느껴진다.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외관을 과시하는 미술관이 있는 가 하면 스타작가들의 화려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도 있다. 이런 미술관들은 대개 국립 미술관이거나 재력있는 기업인들이 사재를 털어 지은 사립미술관이다. 하지만 광주와 자동차 거리로 1시간 안팎인 전북 정읍시립미술관은 이들과 결이 다른 곳이다. ‘작지만 강한 미술관’이라고나 할까. 사실 정읍시립미술관은 여타 미술관에 비.. 2021. 3. 29.
이응노 작품 ‘수(壽)’, 반복적 선으로 ‘열린 지붕’을 이루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 열전 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19) 이응노 미술관 미술관 정문에 다다르자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소나무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모던한 디자인의 백색건물을 배경으로 서 있는 소나무에선 수묵화에서 느낄 수 있는 고졸미가 짙게 풍긴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스쳐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소박하다. 화려한 건축미와 웅장한 스케일을 뽐내는 여타 미술관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건물 앞에 잠시 머물러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한 기분이 든다. 대전시 서구 둔산대로 갑천변에 자리한 이응노 미술관의 첫 인상이다. 이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이응노 미술관은 일반 미술관과는 조금 결을 달리 한다. 다소 위압적이고 경건한 분위기가 감도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보기.. 2021. 3. 15.
“우리 동네에 갤러리가 생겼어요”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 "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이 5개월간의 공정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일반에 첫선을 보인 광주 북구 문흥지하보도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광주 동구, 서구, 남구, 광산구 등 5개구가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문광부의 우리동네미술 프로젝트는 총 9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주 등 전국 228개 자치단체에 각 4억원(시비·구비 각 4000만원 포함) 규모로 진행됐다. 광주 북구 문흥동에 사는 주부 민희경(45)씨는 요즘 동네 한가운데 자리한 지하보도(광주 북구 문흥동 1002-5)로 문화 마실을 떠난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 2021. 3. 9.
이이남스튜디오, 건축물에 미디어아트를 입히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 열전 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이이남스튜디오 올 한해 지역 미술계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반가운 뉴스가 이어졌다. 그중에 하나가 지난 11월 초 근대역사문화마을인 양림동에 문을 연 ‘이이남스튜디오’다. 광주를 넘어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로 부상한 이이남 작가가 3년 간 공들인 창작 스튜디오는 개관과 동시에 입소문이 나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이남스튜디오는 작가의 작업실과 미디아어트 뮤지엄(M.A.M), 미디어 카페테리아 등 3개의 독립적인 영역이 한 곳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이남 스튜디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깔끔한 외관이 시선을 잡아 끈다. 건축물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캔버스 처럼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다. 하..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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