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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기자33

세계를 향한 문화발신지 ‘백남준이 오래사는 집’ -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수원 백씨’ 인연…세계적인 비디오아트 창시자 공간 유치 국제현상공모, 기획부터 완공까지 전담팀 진행…2008년 개관 ‘TV정원’, 뉴욕스튜디오 재현 ‘메모라빌리아’ 등 컬렉션 250점 소장 지난 2011년 4월, 취재차 들른 워싱턴 DC 국립미술관에서는 매우 뜻깊은 전시회가 열렸다. ‘하나의 촛불, 그리고 촛불 영상’(One Candle, Candle Projection).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년)의 5주기를 기념해 마련된 전시였다. 뉴욕 휘트니 미술관(1982년)과 구겐하임(2000년) 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린 적은 있지만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그것도 국립미술관에서 백남준 전시회가 열린 건 ‘하나의 춧불…’이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백남준의 예술.. 2021. 6. 21.
사람이 브랜드다 도시를 빛낸 예술가 공간 <2> 경기도 의정부 백영수 미술관 신 사실파 거장 ‘하우스 뮤지엄’, 브랜드가 되다 이중섭·김환기·유영국·장욱진 등과 교류…조선대 미대 창설 주역 오랜 프랑스 생활 마치고 귀국…2018년 순수예술 담은 미술관 개관 전시장·경당·아뜰리에 갖춘 도심 속 ‘문화쉼터’로 자리매김 의정부시, 다양한 지원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가꿔 미술관에 들어서자 아담한 정원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다. 입구를 지나 건물 안쪽으로 다가가자 깔끔하게 단장된 나무와 마가렛, 매발톱, 장미꽃이 얼굴을 내민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탓일까. 유럽풍의 순백색 2층 건물이 선명한 자태를 드러낸다. 마치 아름다운 풍경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한국 최초의 추상미술그룹인 신사실파 거장 백영수(1922~2018) 화백의 예술혼이 숨쉬고 있는 공간이다. 지난.. 2021. 6. 7.
잔잔하면서 울림이 있고 지역과 소통하는 ‘예술공간 집’ ‘기억’ 품은 한옥의 정체성 살린 기획전들 반향 독특한 형식 미술사 강의·체험 프로그램 인기 건축공간연, ‘가치를 잇는 건축자산활용’선정 광주시 동구 장동 전남여고 정문 앞 골목에 접어들자 가장 먼저 아담한 한옥이 나온다. ‘예술공간 집’. 통유리창 위에 내걸린 간판과 고풍스런 창틀이 정겹게 느껴진다. 모던한 분위기의 일반 갤러리에서 볼 수 없는 따뜻함이다. 이처럼 ‘예술공간 집’은 첫 인상부터 방문객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낡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대문을 지나면 타임머신을 타고 70~80년대로 되돌아간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시원하게 트인 마당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화단이, 오른쪽에는 통유리로 마감한 전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전체 53평중 갤러리가 들어선 공간은 25평. 안방과 주방, 건넌방 등이 있.. 2021. 5. 25.
‘속이 보이는’ 열린 미술관 ‘아트 팩토리’에 탄성을 터트리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 열전 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21)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미술관에 들어서자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분위기가 감도는 여느 전시장과 달리 비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늘어선 작품들이 생경스럽다. 순간, ‘미술관이 맞나?’라는 생각이 스친다. 철제로 만든 선반 위에 조각 작품들이 나란히 쌓여 있고 바닥 곳곳에도 대형 설치 작품들이 놓여 있다. 특별한 동선도 없어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돌아 다니며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한다.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 지난 2018년 12월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국내 미술계를 향해 내세운 슬로건이다. 말 그대로 미술관이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컬렉션을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내보이는 독특한 콘셉트다. 일명 ‘속이 보이는..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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