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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기자33

두 거장의 예술공간, 문화브랜드가 되다(김수영문학관 & 김종영미술관) #김수영문학관 ‘자유와 저항의 시인’ 발자취 담아 2013년 개관 작품 생활 했던 도봉구에 본가·묘·시비 자리 연보·육필원고·유물 등 전시…3층엔 문학도서관 #김종영미술관 북한산 자락에 2002년 건립…건물 자체가 조각 작품 2021년은 서울과 ‘인연’을 맺은 두 예술가에게는 매우 의미가 있는 해다. 한국 현대문학사의 큰 획을 그은 시인 김수영(1921~1968)이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추상조각의 대가 김종영(1915~1982)의 예술혼이 숨쉬고 있는 김종영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비록 활동 장르는 다르지만 두 거장의 예술공간은 수십 여 년이 흐른 지금도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수영문학관 “풀이 눕는다/비.. 2021. 10. 2.
이우환·금난새가 부산에 둥지를 튼 까닭은 [사람이 브랜드다 도시를 빛낸 예술가 공간](8) 부산 이우환공간 & 금난새뮤직센터 # 이우환공간 타도시와 경쟁, 47억 원 들여 2015년 개관 거장의 예술관 ‘여백의 예술’ 고스란히 인근 부산시립미술관과 시너지 창출 # 금난새 뮤직센터 고려제강 후원, 올 4월 ‘F1963’에 오픈 #이우환공간 “예술은 시이며 비평이고 그리고 초월적인 것이다.” 부산시립미술관 조각공원에 자리한 ‘이우환 공간’(Space Lee Ufan)에 들어서면 화이트 톤의 벽면에 새겨진 메시지가 시선을 끈다. 지난 2002년 이우환(85)작가가 펴낸 ‘예백의 예술’에 나온 글귀로, 거장의 예술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블랙톤 유리로 마감된 2층 건물은 모던하면서도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 미술관 입구를 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첫번째 .. 2021. 9. 14.
물방울·사진…제2 고향 제주에 ‘예술의 섬’ 만들다 (7) 제주도립김창열 미술관·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김창열미술관 한국추상미술 거장 2016년 개관 回(회)자 모양 미술관 자체 작품 한국전 피해 제주 1년 6개월 머물러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억새·오름 등 매료돼 섬에 장착 20년간 제주 풍광 앵글에 담아 폐교 주변 돌·토우 등 볼거리 풍성 이중섭, 김창열, 김영갑, 이왈종…. ‘내로라’ 하는 이들 작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타 지역 출신이지만 제주도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작가들이라는 점이다. 평안남도 출신인 서양화가 이중섭(1916~1956)은 6·25 한국전쟁 당시 제주로 남하해 1년간 서귀포 칠십리에서 살았고, ‘물방울화가’ 김창열(1929~2021) 역시 전쟁을 피해 1년 6개월 이곳에 머물렀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사진작가 김영갑(1957~2.. 2021. 8. 29.
김유정역·실레마을…문학기행 1번지 되다 [사람이 브랜드다 도시를 빛낸 예술가 공간] (6) 춘천 ‘김유정 문학촌’ 생가·전시관 등…작가 고향이자 마을전체가 소설의 무대 지명 아닌 인명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 김유정역 ‘김유정이야기집’ 작가 작품세계 한눈에 볼 수 있어 2003년 창설 ‘김유정 문학축제’ 전국구 브랜드 자리매김 강원도에는 사람 이름을 딴 기차역이 있다. 소설 ‘동백꽃’, ‘봄봄’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 역’(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이다. 지명이 아닌 인명으로 지어진 역으로는 국내 최초다. 지난 2004년 이 지역 출신 김유정(1908~1937)을 기념하기 위해 역명을 신남역에서 김유정으로 바꿨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지금, 김유정 역은 매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로 떠올랐다. 역에서 5분 거리에 ..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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