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은기자754 "삶이 꽃처럼 아름답다"…미디어아트 신도원 ‘나는 꽃이다’전 미디어 아트 작가 신도원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주제는 ‘나는 꽃이다‘(I AM FLOWER). 전시에서 선보이는 50여점의 작품을 통해 신 작가는 우리의 삶이 꽃처럼 아름답다는 사실, 각자의 개성과 생각이 존중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작들은 작품과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흥미롭다. ‘uncontect 넘버3’은 신 작가가 지난 2년간 홀로그램을 연구하고 제작한 작품으로 실시간 홀로그램 작품에 관객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매쉬 스크린을 이용한 ‘아이로봇’은 기존 작품을 다시 연출한 작품이다. 전시장 중앙에 작.. 2020. 6. 17. 잊혀진 화가 진환을 소환하다 지난 2013년 광주 은암미술관에서는 조금은 낯선 작가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그 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전북 고창 출신 진환(본명 진기용·1913~1951) 화백의 회고전이었다. 이쾌대·이중섭과 동인으로 활동하고, 홍익대 미대 창립 교수를 지냈던 그는 6·25 전쟁 중 38세의 젊은 나이에 제자의 오인 사격으로 황망히 세상을 떠난 비운의 화가였다. ‘고향, 몽환적 풍경’ 을 타이틀로 열린 기획전의 전시작은 광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들 진경우 화백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그가 태어난 해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이니, 아버지에 대한 직접적인 추억은 없지만 고향집에 걸려 있던 아버지의 그림을 보고 자란 그는 그림들을 늘 마음 속에 품고 있었고, .. 2020. 6. 16.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전 ‘푸른 상처, 별의 공존’ 광주에서 활동한 고(故) 이강하 작가와 서울 지역에서 활동한 손기환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오랫동안 사회적 발언을 해왔다.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민주화와 자유에 대한 열망을 결이 다른 작업방식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민중미술의 확장성을 제시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민중미술 15년’전에서 조우했고, 26년 만에 5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전시로 다시 만났다. 이강하미술관이 오는 30일까지 열고 있는 특별전시 ‘푸른 상처, 별의 공존’을 통해서다. 손기환(상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작가의 작품 ‘타! 타타타타타’(1985)는 인상적이다. 배경은 한적한 어느 시골마을. 하늘엔 헬기가 떠 있고, 무장한 군인의 신체 일부가 보인다. 헬기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의성어 ‘타타타타.. 2020. 6. 10. 서양화가 한희원 첫 ‘시화집’ 발간 “외로움과 자유가 품어낸 그림과 시” 조지아공화국의 고도(古都) 트빌리시에서 10개월의 여정을 보낸 작가는 극도의 외로움에 시달렸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무서울 때도 있었고, 시간은 마냥 더디게 흘러 ‘초(秒)’가 지나는 것마저 셀 지경이었다. 그 때 그의 동반자가 되어 준 건 그림, 시, 와인, 그리고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었다. 지난해 12월 광주로 돌아오는 길, 그의 손에는 25호 크기의 작품 360장이 들려있었다. ‘시가 찾아오면 일기처럼’ 썼던 70여편의 시도 함께였다. 엄청난 작업량이었다. 며칠전, 한희원미술관에 걸린 그 때의 작업물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의 생애, 가장 밝은 색감의 작품이지 않을까”라는. 서양화가 한희원 작가가 생애 첫 책을 냈다. 이번에 출간.. 2020. 6. 8.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18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