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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754

길들여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것’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기획전 임의진·유지원 초청 4일부터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이 임의진 작가와 유지원 작가를 초청해 ‘날 것, 그대로의 것’ 기획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해동문화예술촌 아레아 갤러리에서 열리며 지난 4일 오후 4시 열린 오픈식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성근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기획전은 길들여지지 않은 상태의 예술적 속성들에 집중한다. 임의진의 삶은 여행지에서의 단순한 방랑객이 아닌 ‘유목민’의 삶처럼 야생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 불모의 땅이 된 곳에 달라붙어 그 곳에서 살아가는 법을 창안한다. 유지원은 시간이 지나 버려진 것, 오래돼 기피된 공간 등 그 자체에서 보이는 날 것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대상의 서로 다른 시간의 층위를 끄집어낸다. 그의 작업은 건축 자재 조각들을 재조합.. 2020. 7. 5.
세필로 그린 도시풍경…섬세하다 우병출 작가 ‘Seeing’전 25일까지 나인갤러리 파리·홍콩·서울·부산 등 소재 모든 작품은 사진이나 도록으로 보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보는 게 훨씬 흥미로운데, 서양화가 우병출 작가의 그림은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설명을 듣기 전 도록으로 접할 때는 너무도 사실적인 묘사가 얼핏 사진처럼 보이기도 하고, 펜으로 세밀하게 그려낸 드로잉 작품처럼 인식됐다. 또 조금은 차갑고 빈틈이 없어 딱딱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만난 작품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수묵화의 기운이 느껴지고, 적절한 마티에르가 어우러져 입체감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늘, 또는 물결이다. 처음에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세밀하게 포착해된 건물이나, 거.. 2020. 7. 3.
위기의 환경, 현대미술로 풀어내다 무등현대미술관, 8월 25일까지 환경미술제 ‘Green Cloud’전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환경미술제를 열어왔다. 인간, 환경, 그리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기획전이다. ‘보존이 미래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자연’, ‘느림의 미학’, ‘21세기 토테미즘’ 등 다양한 주제로 열어온 전시에는 지금까지 국내외 76명의 작가가 참여, 다양한 시선으로 환경문제를 풀어냈다.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리는 제 8회 환경미술제는 다른 어느 해보다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기획이다.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 보존의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매년 6월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제정한 게 49년 전이지만, 오만한 인간들은 환경파괴를 서슴지 않았고, 그 무서운 경고가 일상을 .. 2020. 7. 2.
건축가 유현준 “공통의 추억 만들 공간 많아야 살기 좋은 도시” [광주일보 8기 리더스아카데미 강연 - ‘어디서 살 것인가’] 건축 변화 요소는 전염병·기후변화…인간, 아파트에 갇혀 자연과 단절된 삶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집에 머무는 시간 늘수록 자연친화주택 선호할 것 미래 도시 성패는 공간 재구성이 좌우…크고 작은 공원 도심 곳곳에 있어야 “건축을 크게 변화시키는 요소는 전염병과 기후변화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두가지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14세기 흑사병이 말에 의해 전파됐다면, 21세기에는 촘촘하게 짜인 항공망이 공간을 압축해 전염병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한 상황입니다. 미래 도시의 성패는 도시 공간의 재구성에 달려 있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공통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많아야 합니다. 공짜로 머물수 있는 공간이 없는 도시는 공통의 추억도 만들 수 없습..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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