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은기자754 80년 5월의 기억 시대·장소 넘어 광주에 ‘MaytoDay’ 5·18 40주년 광주 특별전 14일 ~11월 29일 ACC·무각사 등 타이페이·쾰른·서울 전시 작품 기획, ‘GB커미션’ 신작 등 14개국 330여점 오월항쟁의 현장인 옛 국군광주 병원 본관의 작은 성당에 들어서면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른다. 가을햇살을 받아 모습을 드러낸 오래된 스태인드 글래스를 배경삼아 얽히고 설킨 실타래와 한글 등 다채로운 언어로 번역된 성경 구절이 적힌 종이가 만들어낸 터널 사이를 지나면 잠시 그 때로 돌아가는 듯하다. 일본 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 ‘신의 언어’다. 외국의 어느 도시. 바이올린·기타 선율과 두 남녀가 부르는 ‘오월의 노래’에 맞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춤을 춘다. 홍영언 작가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발견한 이미지를 차용해 만든 안무.. 2020. 10. 14. ‘빛’ 놀이터에서 즐기는 미디어아트 14∼18일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23개국 102명 참여…본전시·투어전 등 ACC·국윤 미술관 등 20여 곳서 진행 ‘광주의 빛’주제…파사드·스탬프투어 등 ‘가을밤, 미디어아트 놀이터에 초대합니다.’ 광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디어 아트 창의도시다. 내년에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역할을 할 AMT센터가 완공되면 미디어 아트는 광주의 대표 문화자산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대표 미디어 아트 행사인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올해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지난해까지 광주문화재단이 행사를 주관했지만 올해는 광주시가 직접 페스티벌을 추켜들면서 대중성과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실내전시 위주로 진행되던 데서 벗어나 ‘광장’으로 전시를 끌고 나왔고, 광주 시내 갤러.. 2020. 10. 13. 우리가 머물렀던 흔적들 김승택 개인전, 17일까지 호랑가시나무 김승택 작가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광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Different Memories’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오래된 골목, 작은 상점들, 사라져가는 건물 등 지금까지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작업해 온 결과물을 선보인다. 작가는 산책하듯 걸으며 만나는 오브제와 풍경들을 프레임에 담고 재구성해 평면에 옮겨 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가 담아내는 도시의 풍경들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삶의 공간이자 생활의 흔적이다. 김 작가의 작업 방식은 단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삶의 흔적을 사진에 담아내고 여러 사진 조각들을 오려 붙이고 마우스로 드로잉 한 후 컴퓨터 화면 위에 아날로그 공간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한다. 삶을 품고 있고 시각화된.. 2020. 10. 12. 철학자 최진석 “세상의 주인 되고싶다면, 끝없이 질문하세요” [광주일보 8기 리더스아카데미 강연 - ‘호접몽가로 떠난 가을밤 인문학 나들이’] 고향 함평에 지은 인문학 공간 … 올 세계건축상 수상하기도 “세계는 불편함을 해결해 온 결과물…호기심으로 ‘다름’을 추구하라” ‘자연 속으로 떠난 가을밤의 인문학 나들이.’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 귀뚜라미 울음 소리, 선선한 가을 바람,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강연. ‘제8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강의가 지난 8일 함평 ‘호접몽가(胡蝶夢家)’에서 열렸다. ‘호접몽가’는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고향 함평에 지은 인문학 공간으로 장자의 사상을 구현한 ‘스토리가 있는 집’이다. 지금까지 줄곧 라마다호텔에서 강의를 진행해왔던 리더스 아카데미는 이날 처음으로 광주를 벗어나 강연을 개최, 눈길을 끌었다. .. 2020. 10. 12. 이전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18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