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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170

한국 아빠·프랑스 엄마와 네 아이, 코로나 격리 56일의 기록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세상이 멈추자 일기장을 열었다 정상필 지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꿨다. 특정 도시와 지역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았다. 세계가 당면한 지구촌 공통의 화두였다. 자가격리, 국경폐쇄, 확진자는 수시로 듣는 친숙한 용어가 됐다. 2020년 코로나 시대를 사는 이들의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퇴근하며 발열체크를 한다.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며 접촉보다는 언택트 일상을 영위한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모습이 아니다. 각국이 처한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지구촌 보편적인 모습이다. ‘사람 사는 모습은 세계 어디를 가도 똑같다’는 말은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프랑스는 개인의 이동이 보장되는 ‘자유 국가’이다. 인권의 국가이자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 2020. 8. 22.
도시를 발로 사색하고 머릿속에 담는다 도시를 걷는 여자들 로런 엘킨 지음·홍한별 번역 오랜 역사 동안 사람들은 도시를 걸었다. ‘도시 산보자(산책자)’는 ‘도시를 발로 머릿속에 담는 이들’이다. 거리를 걸을 때마다 새로운 몽상을 하고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 장소는 어떤 의미가 있나?, 이 길은 누가 걸었나? 상상하기도 한다. 걷기 행위는 많은 사상가들과 작가들의 예찬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이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는 공공장소에 자유롭게 나다닐 수 없었던 시대가 있었고, ‘그녀들’의 통찰력 있는 ‘걷기’는 기록되지 못했다. 작가이자 비평가인 로런 엘킨이 쓴 ‘도시를 걷는 여자들-도시를 거닐고 전복하고 창조한 여성 예술가들을 만나다’는 분명히 존재했으나 지워져 버린 여성들의 지성의 문화와 걷기 역사를 직접 발로 걸으며 복원해 낸 글이.. 2020. 8. 18.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총망라 노화의 종말 데이비드 A 외 3인 지음·이한음 번역 지난 2006년 ‘네이처’에 발표된 한 편의 논문은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적도포주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노화에 미치는 효과를 최초로 살펴본 논문이었다. 이 논문 덕에 적포주 판매량은 30%나 늘어났고, 전 세계에 연구진은 노화 지연 물질을 탐구하는 데 전력을 쏟기 시작했다. 이 논문의 저자는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이었다. ‘노화와 장수 연구계의 록스타’(데이브 아스프리 ‘최강의 식사’ 저자)로 불리는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박사의 ‘노화의 종말-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는 노화와 장수에 대한 그의 25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집필에는 매슈 D. 러플랜트 유타주립대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 2020. 8. 2.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 지음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두 공기, 세 공기가 아닌 ‘한 공기의 사랑’이다’. 철학자 강신주의 생각이다. 사랑한다는 말이 남발되는 시대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성찰한 책이 발간됐다. 철학자 강신주가 펴낸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은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소통해온 결과물이다. 책은 EBS 강연 프로그램에서 16회에 걸쳐 방송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과 동시 기획돼 출간됐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존재에게 있어 한 공기의 밥만큼만 사랑해야 한다. 스스로 사랑하고 믿지만 두 공기, 세 공기의 밥이 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苦), 무아(無我), 정(情), 인연(因緣), 주인(主人),..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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