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01 50세 넘어 되돌아온 ‘음악의 집’ 광주 인디 신 뮤지션 이광배, 첫 앨범 ‘Comin' Home’ 발매 “후배들 열정 보고 나도 기타 잡아야겠다는 마음 들었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Comin’ Home’에는 30년간 방황하다가 50이 넘어서야 ‘음악의 집’으로 되돌아온 심경을 녹였습니다. 늦깎이로 인디 신에 입문한 셈인데, 건강을 유지하며 신곡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첫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돌아온 인디록 뮤지션 이광배(53)의 답이다. 그는 스스로를 ‘늦깎이 인디신 뮤지션’으로 소개했다. 20대 초부터 전남대, 호남대 및 광주 호프집 등에서 가리지 않고 음악활동을 이어왔지만, 정작 첫 앨범은 지천명이 넘어서야 발매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인디신 루키가 되야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2013년. 당시 용봉동.. 2024. 2. 2. 아이리쉬 펍과 마을 축제의 감성…광주에서 느낀다 26일 CM에서…아이리쉬 밴드 ‘VeryIrish’ 클래식이 오래 전 유럽에서부터 ‘앉아서 감상하는 음악’이었다면, 아이리쉬 음악이 속한 전통포크음악은 민중들이 펍이나 마을 축제에서 서서 연주하고 춤추며 즐기던 자유분방한 음악이다. 카페뮤지엄CM(대표 정은주·CM)이 선보이는 ‘Friday Live in CM’ 124회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8시 CM(동구 문화전당로 29-1)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인공은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아이리쉬 밴드 ‘VeryIrish’. 아이리쉬 세션이 자주 연주하는 곡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했으며, 아일랜드 전통악기인 바우런, 포크음악 피들, 아코디언, 틴 휘슬과 아이리쉬 플루트 등 이색적인 악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Toss the Feather의 ‘슬리고 메이드’를 .. 2024. 1. 26. 살아있는 아버지, 망각의 강 ‘레테’를 건너야만 했다 푸른연극마을 30주년 기념 공연 ‘더 파더’ 리뷰 플로리앙 젤레르 희곡 ‘아버지’ 원작…앙드레 역에 오성완 출연 유령을 마주하는 공포와는 결 자체가 다르다. 존재를 뒤흔드는 ‘망각’ 앞에서 인간은 실존적 공포에 휩싸인다. 작중 알츠하이머를 앓는 80대 노인 앙드레는 혼란스러울 때마다 “지금 몇 시냐”고 묻는다.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가는 최악의 순간조차 그는 고작 시계를 볼 뿐이다. 마치 한 사람이 내지르는 마지막 절규처럼 들린다. 아마도 기억의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의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어떤 의지 때문인 것 같다. 앙드레의 편집증적 ‘시계 보기’는 영화 인셉션에서 현실구분이 모호해질 때 돌리던 팽이 토템처럼, 망각에 굴복되지 않으려는 최후의 결기로 읽혔다. 지난 23일 저녁 씨어터연바람에서 펼쳐진 ‘.. 2024. 1. 25. GB작가스튜디오탐방…식물에 ‘정체성’ 투영하는 김제민 작가 광주비엔날레, 31일 김제민작가 작업실 작가마다 자신을 투영하는 대상은 다르다. 어떤 이는 사물에, 어떤 이는 자연에 자신을 비춰본다. 자연도 나무일 수도, 식물일 수도, 바다와 풍경일 수도 있다.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제민 작가는 자아의 정체성을 식물이라는 소재에 투영한다. 특히 풀이나 잡초 등을 모티브로 자신의 내면과 지향하는 세계 등을 표현한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진행하는 GB작가스튜디오 탐방 올해 첫 시간으로 김제민 작가를 만난다. 31일 오후 2시 동구 계림동 김제민 작가 작업실. 박양우 대표는 “GB작가스튜디오 탐방은 작가와 참여자가 직접 만나 작품을 모티브로 예술과 창작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며 “이번에는 풀, 잡초 등 이미지를 매개로 자신을 표현해온 김제민.. 2024. 1.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 2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