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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01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도시사학회·연구모임 공간담화 지음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대전, 군산, 다롄, 하얼빈, 나하, 페낭, 싱가포르, 말라카…. 위에서 열거한 도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얼핏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다. 그러나 좀 더 숙고해보면 이들 도시들은 ‘식민’과 ‘전쟁’이라는 역사적 상흔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전은 ‘이민자들이 건설한 식민도시’였으며 군산은 ‘식민의 기억’을 품은 도시이다. 다롄은 ‘남만주철도의 본진’이었으며 하얼빈은 ‘국적과 인종의 진열장’이라 할 수 있다. 그뿐인가. 나하는 ‘전쟁의 상처가 남은 계획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다음의 도시들은 어떤 키워드로 묶을 수 있을까. 평양, 부산, 타이난, 타이베이, 마쓰야마, 호이안…. 범박하게 말하면 이들 도시들은 문화유산이라는 카테고리에 편입된다 할 수 있다. 사실 도.. 2022. 9. 17.
“지역의 독특한 브랜드 개발에 고민해야할 때”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에 맞춰 ‘뮤지컬 김대중’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명언과 업적, ‘인동초’의 삶, 애민 정신, 평화의 철학 등을 담은 고품격 대형 뮤지컬 제작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제 지역의 독특한 브랜드 개발에 고민해야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8월 2일로 재단의 ‘첫 민간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오늘도 새롭게!”를 매일 다짐하며 출근한다는 김 대표는 추석 이후 하반기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면 지금부터는 특화된 공연이나 전시를 개발해 유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후년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에 맞춘 뮤지컬.. 2022. 9. 8.
문화를 품은 건축물 열전-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28> 서울 사비나미술관 매일 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는 ‘두 개의 달’이 뜬다. 하나는 어두컴컴한 밤 하늘에서, 또 다른 하나는 모던한 외관의 미술관 꼭대기에서다. 별빛이 내리는 저녁, 동네 산책을 나온 주민들은 두개의 달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지난 2018년 11월 북한산 둘레길 부근에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이 둥지를 틀면서 부터다. 사비나미술관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서자, ‘범상치 않은’ 외관을 지닌 건물이 눈에 띈다. 흰 벽돌과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삼각형 건축물이다. 건물 정면에서 바라 보면 마치 항해를 떠나는 함선이 떠오른다. 여기에는 미술관이 들어선 지리적 여건이 한몫한다. 뒤로는 북한산이 감싸고 있고 그 옆에는 진관내천이 흐르는 삼각형 부지에 미술관(지상 5층, 연면적 1740.23㎡)이 자리하고 있.. 2022. 8. 28.
우종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우종미술관(관장 우영인)이 박돈·오수환 등 20여명의 작가 작품을 만난 ‘기억의 파동’, 샤갈·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 ‘색과 빛을 그리다’전에 이은 2022년 세번째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지난 2008년 보성 컨트리클럽에 문을 연 우종미술관(보성군 조성면 조성3길 338)은 친환경기업 (주)와이엔텍 설립자 박용하 회장이 설립한 곳으로 수준 높은 근·현대 회화작품과 함께 목공예, 도자기를 비롯한 고미술품 등 모두 1500여점의 작품을 소장중이다. 미술관은 2008년 10월 개관전시 ‘현대미술의 발자취’전을 시작으로 매년 소장 작품전을 통해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추상의 언어, 조형세계로의 초대’를 주제로 오는 10월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소장품전에서는 이우환, 박서보,..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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