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미술관(관장 우영인)이 박돈·오수환 등 20여명의 작가 작품을 만난 ‘기억의 파동’, 샤갈·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 ‘색과 빛을 그리다’전에 이은 2022년 세번째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지난 2008년 보성 컨트리클럽에 문을 연 우종미술관(보성군 조성면 조성3길 338)은 친환경기업 (주)와이엔텍 설립자 박용하 회장이 설립한 곳으로 수준 높은 근·현대 회화작품과 함께 목공예, 도자기를 비롯한 고미술품 등 모두 1500여점의 작품을 소장중이다. 미술관은 2008년 10월 개관전시 ‘현대미술의 발자취’전을 시작으로 매년 소장 작품전을 통해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추상의 언어, 조형세계로의 초대’를 주제로 오는 10월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소장품전에서는 이우환, 박서보, 데미안 허스트, 김환기, 남관, 하인두, 김훈, 오수환, 박현수, 이응로, 호안미로 등 국내외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은 일본 ‘모노파’를 대표하는 이우환의 ‘조응’, 김환기의 ‘Morning star’, 영국의 현대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Arachidyl sulfate’, 스페인의 대표화가 호안미로의 판화 시리즈 작품 ‘Cantic del’ 등이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프로그램 ‘알록달록, 멋내기 칠보 공작소’는 큐레이터의 전시 해설과 함께 ‘추상의 언어’전을 관람한 후 전통공예 기법인 칠보 공예를 이해하고 칠보 팔찌와 칠보 거울 등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획이다.
오는 31일, 9월28일, 10월26일 세차례 열리며 회차 당 12~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가비와 미술관 입장료는 무료다. 미술관 월~화요일 휴무. 관람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5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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