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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주목받는 지역 젊은 작가 한자리에

by 광주일보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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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작 ‘산책길’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이 꼭 받고 싶어하는 의미있는 상이다.

공모 방식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온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개인전 개최 등 차별화된 작가 지원과 공정한 심사로 호평을 받아왔고 선정작가들은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선정작가들이 진행하는 수상기념 개인전은 작가의 새로운 시도와 고민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여서 언제나 기다려진다.

제 23회 광주신세계미술제 1 차 선정작가전이 오는 9월6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 미술제는 참여 작가들이 제작해 온 기존 작품과 함께 작품에 대한 설명, 수상작가 개인전의 구체적인 전시 계획을 제출하는 전시기획안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모두 61명의 작가가 도전장을 던졌고, 개별 온라인 심사와 미술계 인사로 이루어진 외부심사위원회의 협의심사를 거쳐 1차 선정작가로 모두 8명을 뽑았다.

 

정경자 작 ‘Drifting_12’

선정작가는 서양화, 한국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서양화가 노은영 작가는 현대인들이 잊고 살아가는 많은 이야기를 짙푸른 숲 등 자연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설박 작가는 먹의 농담이 전하는 자연스러운 번짐과 자유로운 한지 콜라주로 다채로운 산세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최근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유지원 작가는 사회 안에서 버려지거나 무시되어 온 공간(장소), 오브제 그리고 존재 또는 기억과 역사의 흔적들을 소재로 작업한 설치 작품을, 사진작가 이세현은 세계 각국의 역사적인 현장과 그 곳에서 하늘로 던져 올린 돌 조각의 움직임을 함께 포착한 일련의 작업을 선보인다. 그밖에 서영기·선민정·송석우·정경자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를 통해 선정되는 대상과 신진작가상 수상자는 23일 광주신세계미술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원, 신진작가상에게는 500만원이 수여되며, 이듬해 가을 별도의 창작지원금 지원을 통해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진행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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