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42 그리스 로마 신화 신박한 정리 - 박영규 지음 ‘바다의 신’ 포세이돈,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전쟁의 신’ 아레스,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 ‘신들의 왕’ 제우스… 익히 들어왔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의 이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고대 그리스인이 만들어낸 신화와 전설이다. 오래된 신화이지만 그리스의 신들은 여전히 현대인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섭렵하지 못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너무 많은 이야기와 등장인물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역사 저술가 박영규가 펴낸 ‘그리스 로마 신화 신박한 정리’는 이같은 인식을 과감히 깨트린다. 신화의 80%는 제우스의 형제자매와 여인들, 여인들에게서 태어난 자녀들 이야기이며 따라서 제우스의 가계만 파악하면 신.. 2023. 9. 3. 너에게 나는 - 나태주 지음·김예원 엮음 ‘나 오늘 너를 만남으로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말하리/ 온종일 나 너를 생각하므로 이 세상 가장 깨끗한 마음을 안았다 말하리/ 나 오늘 너를 사랑함으로 세상 전부를 사랑하고 세상 전부를 알았다 말하리’(나태주 ‘고백’) ‘풀꽃 시인’ 나태주의 모음 시집 ‘너에게 나는’이 나왔다. 부산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중인 김예원이 많은 이들에게 빛이 되었던 시인의 시 중에서 ‘너’가 들어가는 시 171편이 담겼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고 다시 호명하고 때로 그리워하며 돌아 나오는 이 시집은 ‘나’를 이루는 모든 ‘너’들을 위한 고백이다. “나는 너에게 무엇이었을까? 무엇으로 존재해야 좋을까?”에 대한 시인의 다정한 대답이기도 하다. 1부 ‘오늘 너를 만나’에는 너를 만나 행복했음을 노래하는 .. 2023. 8. 27. 모호한 상실 - 폴린 보스 지음·임재희 옮김 갑작스럽게 누군가를 잃는 경우 사람들은 극한의 고통을 겪는다. 마음을 쏟던 이가 더는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기 어려워 한다. 그래서인지 이별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등 이별을 마주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고통을 승화시킨다. 미국 미네소타대 가족사회학 명예교수이자 위스콘신대에서 교수로 일해온 폴린 보스가 최근 ‘모호한 상실’을 펴냈다. 저자의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만연한 상실 문제를 규명하는데, 특히 사랑하던 이를 예고 없이 잃는 애매모호한 이별에 주목한다. 저자는 재난이나 참사로 누군가를 떠나 보내면 그 대상은 육체만 소멸한 것이라고 말한다. 불현듯 찾아오는 작별은 남겨진 이들에게 온전한 상실경험을 주지 않는다. 그저 ‘통제 불능 상황’이나 ‘이별할 수 없는 이별’에 직면한 것인.. 2023. 8. 26.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 개빈 프레터피니 지음·김성훈 옮김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그 덧없는 아름다움에 경탄하라 120개국 5만 3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구름감상협회’(www.cloudappreciationsociety.org)에는 전 세계 회원들이 찍은 ‘세상의 모든 구름’ 사진이 올라온다. 사이트 주인장 개빈 프레터피니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추종자들에 맞서 ‘푸른하늘주의’의 진부함을 퇴치하기 위해 2005년 구름감상협회를 설립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 그 덧없는 아름다움에 경탄하라. 그리고 구름 위에 머리를 두고 사는 듯, 공상을 즐기며 인생을 살아라.” 구름감상협회 선언문은 인상적이다.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신기하고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는 개빈 프레터피니가 구름감상협회를 만든 후, 그의 ‘솜털 친구들’(저자가 구름을 부.. 2023. 3. 24. 이전 1 ··· 7 8 9 10 1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