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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42

시·인문학, 예술의 콜라보… 용아 박용철 생가에서 즐기다 광산문화원, 오늘 ‘고택종갓집 활용 용아 5케스트라 인문학 페스트’윤길수 장서가 강연, 난타·시니어합창단 등 공연…부채만들기 체험도“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두야 간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는 사람들…”나 두 야 가련다. 용아(龍兒) 박용철은 모더니즘과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시인이다. 광주 광산 출신으로 배재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도쿄 아오야마 학원과 연희전문에서 공부했다. 광산구 소촌동에는 용아의 생가가 있어, 그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즐겨 찾는다.‘떠나가는 배’는 식민지 암울했던 시기의 심상을 시로 표현한 대표작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2024. 5. 29.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 데일 카네기 지음, 김태훈 옮김 2000년대를 기점으로 쏟아져 나온 ‘자기개발서의 범람’을 주도한 이는 누구일까. 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미국 출신의 강사이자 ‘데일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한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을 정립한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90년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읽은 카네기의 대화론은 말 한마디로 성공 공식을 이끌어 내는 ‘대화의 바이블’과 같다. 리더들이 주목하는 화법 교과서이자 대중연설, 회의, 협상, 면접 등에도 참조할 만한 내용이 있어 수많은 판본이 나오고 있다. 데일 카네기의 생생한 연구 결과를 모은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이 출간됐다.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김태훈 번역가가 옮긴 책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로 무삭제 완역본을 수록해 ‘카네기식 처세술’을 알려준다. 책은 15.. 2024. 4. 7.
스무 살의 마음 연습 - 에릭B. 룩스 지음, 김완두 외 옮김 100세 시대다. 세상에 태어나 생을 마감할 때까지 어느 한해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겠지만, 인생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는 20대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20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의 ‘마음챙김센터’ 에릭 B. 룩스 소장이 쓴 ‘스무 살의 마음 연습’은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스무 살, 10년 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서는 ‘마음챙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과 만나고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최초 명상연구 기관인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의 명상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명상과학의 핵심을 전달해 삶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매뉴얼을 찾던 중 이 책을 발견하고 .. 2024. 4. 6.
옷을 입다 패션을 만들다 - 정연이 지음 ‘희로애락의 기록’ 옷 이야기와 패션 문화사 당신의 옷장이나 옷걸이를 살펴보면 줄무늬 셔츠나 재킷 하나 쯤은 눈에 띌 것이다. 줄무늬 티셔츠는 파블로 피카소 등 예술가들도 사랑했던 옷이다. 현대 패션에서 줄무늬는 대담함, 경쾌함 등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클래식 아이템이다. 줄무늬(스트라이프·stripe)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돼 왔다. 중세 유럽 시대에는 저주받은 악마의 무늬로 여겨졌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경멸의 뜻을 담아 죄수, 사생아, 농노 등 하층민들에게 줄무늬를 입도록 했다. 미국 독립 전쟁과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줄무늬는 ‘해방’의 이미지를 얻었다. 반대로 죄수복의 줄무늬는 ‘자유의 박탈’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후 ‘바다’를 상징하는 기호로 확장됐고, 제임스 딘 등 스타들의 착장을 통해 ‘젊음’의..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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