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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42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2 - 이광표 지음 미안하다 몰라봐서…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국보의 세계 다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숭례문, 기마인물형 토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바로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들이다.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었을, 또는 현장에서 봤을 그런 문화자산들이다. 범박하게 말하면 문화유산은 “옛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다. 물론 흔적은 다양하다. 책을 비롯해 그림, 그릇 등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노래와 철학 같은 유무형의 흔적도 해당한다. 그 가운데 일반인들이 눈으로 보고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유형문화유산인데 국보와 보물이 대표적이다. 국보는 어떤 것을 지칭하며 그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인 이광표 박사는 “국보는 여러 문화유산 가운데 특히 ‘.. 2024. 3. 22.
시골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 정해윤 작가 청소년 연작 소설 ‘눈치 게임’ 펴내 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 2013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 문해 학교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는 어느 날 시인이 된다. 할머니에게는 도시에서 컴퓨터 웹 개발을 하는 아들이 있다. 어느 날 아들은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결심한다. 시골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한다. 평범한 노인들 외에도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들도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출신과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구성원들이다. 정해윤 작가가 펴낸 ‘눈치 게임’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티브로 한 연작 소설이다. 전체적인 서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 작가는 지난 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또야또 아줌마’로 등단했다... 2024. 2. 29.
“언어 혼동 이겨내려 모국어로 된 책 꾸준히 읽어요” 미 시애틀 거주 한혜영 시인, 동시집 ‘치과로 간 빨래집게’ 펴내 2020년 ‘동주해외작가상’ 수상…시조·동화·소설 등 21권 발간 “각종 문학상·정부 지원금 등 해외 작가들에게도 기회 있었으면” “이민생활을 오래 하다보니까 생각이 안 나는 모국어가 점점 늘어납니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언어적인 ‘혼동’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그걸 이겨내려면 모국어로 된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겠지요.” 지난 2020년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한 한혜영 시인. 광주일보와 시 전문지 ‘시산맥’이 공동 운영하는 동주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다. 한혜영 시인은 당시 “청소년 시절에는 윤동주의 해맑은 영혼에 매료되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 2024. 2. 6.
“배우지 못한 설움, 배우며 느낀 보람 ‘시’에 담았어요” 목포 중앙여중 부설 방송통신중 동아리 할머니들 시집 펴내 김유임·김동임·박숙자·이영순·송영희·백형금·박종심 할머니 ‘노을길 행복시’·‘꿈꾸는 세잎클로버’ 펴내…독자들과 만남도 인생 늘그막, 뒤늦게 피어오른 배움의 열정을 시로 풀어낸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목포 중앙여자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 글쓰기 동아리는 최근 시집을 펴냈다. 김유임 할머니가 쓴 ‘노을길 행복시’와 김동임·박숙자·이영순·송영희·백형금·박종심 할머니가 펴낸 ‘꿈꾸는 세잎클로버’가 바로 그것. “할머니들의 시집에는 그동안 감춰 온 ‘부끄럽지만 부끄럽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학교에 다니지 못해 서러웠던 이야기와 배움을 실천하며 느낀 보람들을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김영숙 지도교사) 이들은 전남도교육청이 주관한 ‘2023 학..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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