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기자105 서광주우체국 이길연 집배원 사망 3년…노동환경 얼마나 달라졌나 과로 부르는 토요근무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 우정사업본부 재발 방지·노동여건 개선 미흡 업무중 교통사고 산재로 인정 2017년 9월 5일, 추석(10월 4일) 특별 배송기간을 앞두고 광주 서광주우체국에서 근무하던 이길연 집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씨 옆에는 “두렵다.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힌 유서가 놓여 있었다. 이씨는 그해 8월 10일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3주간 병가를 냈다. 공무상 재해가 아닌 일반 병가였다. 1000일 무사고운동을 펼치던 우체국측이 목표 달성을 위해 공무상 병가 사용을 억제시켰다는 게 당시 사고 이후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입장이었다. 또 고인이 자살하기 직전 우체국.. 2020. 9. 8. 택배 물량 폭증…과로 시달리는 배달원들의 ‘비명’ 코로나에 추석까지…이중고 겪는 택배노동자들 “이러다 또 과로사 나올라” CJ대한통운 택배기사 박재현(가명)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 광주시 광산구 장수동 물류창고에 도착, 배달할 물량을 분류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3시간 30분이 걸려서야 창고 컨베이어 벨트에서 자신이 배달할 지역으로 갈 택배물량을 찾아내 1t 화물차에 실었다. 박씨는 “예년 같았으면 하루 평균 배달물량이 250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코로나로 ‘언택트’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350개 까지 폭증했다”며 “추석이 다가오면 400~45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 물량을 배달하려면 1시간에 평균 50건, 1분 1초당 한 개 꼴로 배달을 해야 오후 6시에나 일을 끝낼 수 있는 속도다. 코로나19 로 인.. 2020. 9. 7. “우리 郡에는 소아과 의사가 없어요” 지역별 의사 수 편중 … 1000명 당 서울 3.1명·전남 1.7명 전국평균 2.08명·광주 2.5명 … 광양·영암은 1명도 안 돼 담양 산부인과 없고 담양·영암·장성·진도 소아청소년과 없어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1명이 채 못 되는 곳이 광주·전남지역에서만 2곳이며, 전국적으로 45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에서 의사 수가 1명 못 되는 곳은 광양(0.85명), 영암(0.89명) 등이었다. 이와 함께 인구 1000명 당 지역별 의사 수는 평균 2.08명이지만 광주·전남지역 27개 시·군·구 중 21곳이 평균에 미달하는 등 지역간 편중이 심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인구 1000명 당 지역별 수치는 서울이 3.1명, 광주 2.5명, 대전 2.5명 등인 반면 농어촌 지역인 전남 1.. 2020. 9. 2. 몸 사린 시민·텅 빈 도심…코로나 공포에 멈춰선 일상 ‘3단계 준하는 거리두기’ 광주 주말·휴일 표정 양동시장 발길 뚝 끊기고, 영화관 관람객 단 2명 카페·식당가도 썰렁…혹시나 문 열었지만 개점휴업 코로나19 공포가 광주 전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주말 광주시민들의 일상이 바뀌었다.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며 상당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은데다, 시민들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면서 도심, 영화관, 대형 쇼핑몰 등 다중시설은 눈에 띄게 한산했다. 확진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한 북구 성림침례교회, 두암동 동광주탁구클럽 등과 인접한 동선(動線)에 놓인 상권은 행인을 좀체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문을 열었던 상인들은 폭염 속 개점휴업이나 다름 없는 상가를 지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30일 낮 12시.. 2020. 8. 3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