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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77

광주시 생활안정자금 제외 “왜 우리만 빠졌나요” 카페·식당 자영업자들의 하소연 집합제한 등 방역 협조 불구 카페·식당 광주시 생활안정자금 제외에 허탈 “취지 공감하지만 교회·홀덤펍도 지원금 주는데…배려 부족한 정책 아쉬워” “종교시설에는 생활안정자금을 주면서 (카페·식당은) 하라는 대로 다했는데 왜 안 주나요?” 광주시가 설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과 자영업자들에게 100억여원 규모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 대상에서 빠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방역 지침을 묵묵히 따르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챙기지는 못할 망정,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데 따른 서운함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발표한 ‘제12차 민생안정대책’은 집합금지 등 행정조치로 어려움을 .. 2021. 2. 4.
“벌써 아흔인데…생전에 일본 사과 받아 원통함 풀었으면” 강제동원 피해 양금덕 할머니의 설 바람 70여년 전 13살이던 소녀는 이번 설만 지나면 아흔을 넘는, ‘망백’(望百)이다. 떨어지는 꽃잎만 봐도 웃었던 소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얼굴에 깊게 페인 주름엔 고단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겼다. 초등학교 6학년때인 1944년,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거기에서 학교도 갈 수 있다는 교장 선생님 말을 철썩같이 믿고 바다 건너 일본 나고야로 향했다. 소녀가 도착한 곳은 나고야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 매일 힘들고 가혹한 일만 강제로 해야했다. 돈도 받지 못했고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그토록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또 다른 멸시의 손가락질을 받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0) 할머니 이야기다. 1931년생, 일주일여 뒤면 90번째 맞는 설이지만 양금덕 할머니는 도통 반갑지가 않.. 2021. 2. 3.
성인오락실서 일하던 과외교사 전파, 고교생 제자 일가족 감염 ‘코로나 생이별’ 생계도 중요하지만… 회사원 A씨는 지난 27일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급박스런 전화를 받았다. 큰 아들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으니 온 가족이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네 가족이 보건소로 향했다. 다음날 진단검사 결과 아내를 제외한 자신과 아들, 딸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후사정을 알아보니 아들이 과외 교사로부터 감염된 것이었으며, 과외 교사는 성인오락실 직원이었다고 한다. “아니 과외 선생도 선생인데, 어떻게 감염 우려가 있는 성인오락실에서 근무할 수가 있나요. 과외는 선생과 제자가 1~2시간을 붙어 있기 때문에 감염을 피할 수 없잖아요. 코로나 상황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어요.” .. 2021. 1. 31.
3단계까지 간 하청…결국 ‘안전 백년하청’ 광주글로벌모터스 잇단 산재 사망사고 이유 있었다 재하청 노동자 안전 위협 속 원청업체에 고가 수주가 혜택 의혹도 낮은 수주가에 안전 투자 소홀…다단계 하도급 고리가 만든 ‘人災’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취지 무색…노동계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작업중 떨어져 숨진 노동자〈광주일보 1월 25일 6면〉는 다단계 하청 고리의 맨 아래 위치하는 ‘을(乙) 중의 을’이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내걸었던 ‘노사상생형 일자리’ 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세한 하청업체의 경우 안전설비·교육에 투자할 능력이 부족하고 공기 단축 압박까지 받게되면 안전관리ㆍ감독도 소홀히 할 우려가 커진다는 게 노동계 시각이다. 이 때문에 원청 책임 강화가 최우선 대책으로 꼽히는데도, 국회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을..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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