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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77

일제 강제동원 할머니 ‘죽기 전에 듣고 싶은 한마디’는 양금덕·김성주·김정주 할머니 역정 담은 ‘자서전’ 나와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들의 한 많은 인생이 오롯이 담긴 자서전이 발간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14일 양금덕(91) 할머니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 ‘죽기 전에 듣고 싶은 한마디’와 김성주(93), 김정주(91)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마르지 않는 눈물’ 등 두 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서전에는 할머니들이 일본에 끌려가게 된 경위, 현지에서의 강제노역 생활, 해방 후 자식들한테도 다 말하지 못하고 살아온 모진 삶, 일본에 이어 한국 법정에까지 나서 싸워 온 힘든 여정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할머니들은 ‘여자근로정신대’는 ‘돈도 벌 수 있고 공부도 시켜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군수공장 등에 동원, 가혹한 강제노동을 당한 어린 소녀들이.. 2021. 1. 16.
가스비 감당 안돼 ‘냉골 생활’…한겨울 취약계층의 힘겨운 ‘생존 전쟁’ 코로나에 한파까지 보일러 오래돼 제대로 작동 않고 전기장판도 없이 담요만 겹겹이 한파에 화장실 변기 얼어붙어 “유독 추운 겨울 빨리 끝났으면” 김명동(77) 할아버지는 오늘도 한 시간을 걸어 삼각산 속으로 가 용변을 봤다.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기 훨씬 전부터 얼어붙은 화장실 배관은 도통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매일 미끄러운 산길을 올라야하는 처지가 됐다. 코로나와 빙판에 둘러싸여 이불 속에서 버텨왔지만 생리 현상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진 며칠 전, 폭설에 도저히 산길을 가기 무서워 화장실을 열고 꽝꽝 얼어붙은 변기통 물을 대걸래 막대기로 내리쳤다가 힘만 팔렸다. “없이 사는 게 죄야.” 김씨 할아버지의 낮은 혼잣말이 좁은 단칸방에 울렸다. 보일러가 있지만 .. 2021. 1. 13.
수사 종결권 줬더니 ‘제식구 감싸기’ 금은방 절도 경찰 불법도박 파악하고도 혐의 추가 않고 수사 마무리 현직 경찰관의 금은방 절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관의 불법 도박 혐의를 파악하고도 관련 혐의를 추가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기간을 감안, 확인된 혐의만 우선 적용해 검찰로 넘긴 뒤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애초 ‘피의사실 공표’라는 식으로 불법 도박 혐의를 숨겼다가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한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나서야 마지못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수사 종결권을 갖게되자 자신들 임의대로 수사를 마무리하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광주남부경찰은 11일 금은방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광주서부경찰 소속 A(47)경위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 2021. 1. 12.
광주 아동학대예방경찰 ‘너무 적다’… 한 명이 9207명 담당 전국 628명뿐…광주, 담당 아동수 울산 이어 광역시 중 최다 노인학대·가정폭력 예방·피해자 지원 등 수행에 ‘기피 보직’ ‘정인이 사건’ 재발 않도록 인력 충원·전문성 향상 방안 시급 입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여아가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 경찰의 부실 대응 지적이 나온 가운데 광주경찰청의 학대예방경찰관(APO)의 담당아동 수가 전국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국 APO 인원은 총 628명이다. 전국 만 0~9세의 아동 수가 약 397만 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학대예방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아동 수는 6321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광주는 학대예방..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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