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류빈기자236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 -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황제펭귄은 왜 다 자란 새끼가 어른보다 몸집이 클까?”, “쇠무릎이 천적 애벌레의 성장을 돕는 영리하고도 섬뜩한 속내는?”. “집게벌레는 왜 새끼들이 자기 몸을 뜯어 먹는 동안, 천적으로부터 그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싸우며 죽어갈까?” 지구에 사는 다양한 생물종은 그 수를 정확히 다 가늠하기도 어렵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이들의 행동은 모두 이해할 수도 없고, 아직 정확히 연구되지 않아 이유를 알 수 없는 생물학적 행위들도 많다. 생물들은 특히 ‘생존’과 ‘성장’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해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생존과 성장을 둘러싼 에피소드 32가지를 담은 생물학 이야기책이 발간됐다. 일본 시즈오카대학교 농학부 교수인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펴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는.. 2024. 3. 17.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안내하는 ‘클래식 큐레이터’ 3인 클래식 가이드 역할…조선대 허효정 교수 ‘인문학 리사이틀’ 예정 전수아 큐레이터 ‘그림 속 음악이야기’ 4월 4일 금호아트홀에서 최원영 씨 ‘살롱드소노르’로 큐레이터 입문, 다양한 공연 해설 ‘큐레이터’라는 말을 들으면 전통적인 학예연구사나 전시회 관리자가 떠오른다. 이들은 전문 지식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나름의 전시 철학을 선보이는 인력들로, 최근에는 범위를 확장해 ‘북 큐레이터’, ‘시네마 큐레이터’ 등 다양한 큐레이션(curation)을 보여주고 있다. 알아야 할 것도 용어도 많은 클래식계는 어떨까.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갈라 콘서트나 해설을 곁들인 공연, 렉처 콘서트 등의 유행과 맞물려 ‘클래식 큐레이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콘서트 가이드를 표방하며 광주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를 이끈 가이.. 2024. 3. 16. 베토벤 첼로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 열린다 첼리스트 허정인 리사이틀 ‘크루저’ 금호아트홀 4월 5일 베토벤 첼로곡들은 첼리스트 사이에서 ‘첼로계의 신약성서’로 불리곤 한다.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첼로 모음곡들과 함께, 베토벤 첼로 곡들이 클래식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첼리스트 허정인이 4월 5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 ‘KREUTZER’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소니 클래시컬에서 베토벤 첼로 전곡 음반을 발매한 기념으로 마련된다. 연주회는 첼로로 선보이는 크로이처 소나타와 3개의 첼로 변주곡을 연주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소녀 혹은 귀여운 아내를’ 주제에 의한 12가지 변주곡 Op.66’을 비롯해 ‘‘사랑을 느끼는 남자.. 2024. 3. 14. [시네필과 함께하는 영화산책] 사바하 영화 '파묘' 인기몰이에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전작 관심 ‘진리 발견한 악’과 ‘번뇌 빠진 선’…이분법적 사유에 대한 경종 “나는 너희들이 피 흘릴 때 같이 울고 있는 자다” 음습한 ‘그것’이 나지막히 읊조린다. 내가 도탄에 빠져 있을 때, 나와 함께 피눈물 흘려주는 자야말로 종파를 초월한 신(神) 아닐까. 불경한 형상에도 불구하고 그가 불교의 손동작인 수인을 시연하자 일순 부처의 금빛 휘광마저 엿보인다. 이윽고 ‘그것’은 손가락으로 불도의 바퀴를 굴리는 전법륜인(轉法輪印), 빈 손바닥을 드러내 근심을 파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차례로 선보인다. 성스러운 열반의 경지 바로 앞에 당도한 것만 같다. 그런데 자세히 본 ‘그것’에게서는 일말의 신성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는 순.. 2024. 3. 1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5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