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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161

울지마톤즈 학교 - 구수환 지음 ‘섬김의 리더십’ 이태석 신부 배우기 열풍 까닭은?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습니까? 왜 꼭 아프리카여야 했나요? 당신을 지켜준 힘은 무엇이었습니까?” 30년 가깝게 사회비리를 파헤치고 분쟁지역 전쟁터를 취재해온 시사고발 전문 PD는 2010년 1월 선종(善終)한 이태석 신부(1962~2010)의 삶을 되짚는 다큐를 제작하며 물음을 품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신학대에 진학해 사제 서품을 받은 이 신부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신부이자 의사, 교육자로서 8년여 동안 봉사활동을 펼치다 대장암으로 48세 나이로 선종했다. 톤즈 현지를 찾아간 PD는 한센인 등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쫄리(John Lee) 신부’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의 생전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의 ‘사랑과 섬김.. 2024. 3. 16.
결핍과 설움으로 풀어낸 ‘삶의 노래’ 광주 출신 박노식 시인 다섯 번째 시집 ‘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 펴내 “매일 시를 생각합니다. 지난 2015년 등단했는데 올해가 10년이지요. 원래는 논술학원을 했지만 시를 쓰기 위해 학원을 접고 시골로 들어갔죠.” 박노식 시인의 말이다. 최근 다섯 번째 시집 ‘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삶 창시선)를 펴낸 그는 “‘창작을 위해서는 시골이 좋을 것 같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화순 한천면에 터를 잡았다”고 했다. 광주 출신의 그는 시인의 되기까지 여러 삶의 여정을 거쳤다. 그에 따르면 시인은 공고를 나왔다. 적성에 맞지 않아 3년 내내 힘들었고 자격증 하나 따지 못하고 졸업했다. 그럼에도 그는 고교시절 문학 동아리를 만들어 ‘사랑’이라는 동인지까지 펴냈다. 박 시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가 봉.. 2024. 3. 16.
책이 우리를 이어 줄 거야 - 박현희 지음 진로에 대해, 평생 직업에 대해,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에 디딤돌 역할을 해줄 독서 길잡이 ‘책이 우리를 이어 줄 거야’가 나왔다. 현직 고등학교 사회 교사이자 여러 독서 클럽을 운영하는 ‘프로 독서러’ 박현희가 세상과 꿈을 향한 여정에서 닻이 되어 줄 28권의 책을 소개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라는 명목으로 쏟아지는 다양한 책들 사이에서 길어낸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독서 목록이다. 책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 ‘제대로 알다’에서는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돕는 책을, 2부 ‘새롭게 보다’에는 우물 안 개구리 상태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책을 모았다. 3부 ‘경계를 넘다’에서는 타인과 공동체를 위한 실천을 궁리하게 하는 책들을 정리하고, 4부 ‘손을 잡다’에서.. 2024. 3. 16.
“나팔꽃이 건네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광주 출신 이미례 동화작가 장편 ‘나팔꽃이 말했어요’ 펴내 말을 잘하지 못하는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오수연, 또 다른 아이는 문영두. 오수연은 말을 더듬지 않으려고 나팔꽃을 보면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문영두는 좋은 말을 하려 노력한다. 광주출신 이미례 동화작가가 장편동화 ‘나팔꽃이 말했어요’(리틀 씨앤톡)을 발간했다. 이번 작품은 나팔꽃을 모티브로 말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두 아이의 마음을 담았다. 특히 평생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정년퇴임을 한 지 얼마 안 되고 펴낸 동화라 의미가 있다. 또한 작가는 오래 전 살았떤 ‘나팔꽃이 핀 집’에 대한 기억 등을 소재로 작품을 엮었다. 이 작가는 “말을 잘한다는 건 더듬지 않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며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중요..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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