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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162

“나팔꽃이 건네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광주 출신 이미례 동화작가 장편 ‘나팔꽃이 말했어요’ 펴내 말을 잘하지 못하는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오수연, 또 다른 아이는 문영두. 오수연은 말을 더듬지 않으려고 나팔꽃을 보면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문영두는 좋은 말을 하려 노력한다. 광주출신 이미례 동화작가가 장편동화 ‘나팔꽃이 말했어요’(리틀 씨앤톡)을 발간했다. 이번 작품은 나팔꽃을 모티브로 말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두 아이의 마음을 담았다. 특히 평생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정년퇴임을 한 지 얼마 안 되고 펴낸 동화라 의미가 있다. 또한 작가는 오래 전 살았떤 ‘나팔꽃이 핀 집’에 대한 기억 등을 소재로 작품을 엮었다. 이 작가는 “말을 잘한다는 건 더듬지 않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며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중요.. 2024. 3. 13.
“동학 등 ‘K사상’, 세계에 내놓을 고유의 자산” 개벽사상과 종교공부-백낙청 외 지음 “하늘과 땅이 처음 열린 ‘선천개벽’같은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사람과 정신과 마음에 일어나는 근본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대변혁을 ‘후천개벽’으로 규정하고 추진한 것은 유독 한반도에서 시작된 현상이요 사건이다.” 문학평론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 2023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동학·천도교편, 원불교편, 기독교편으로 이어지는 개벽사상 좌담을 3치례 진행했다.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19세기 밀려드는 서학(西學)에 맞서 우리 땅에서 자생적으로 일어났던 개벽사상과 개벽운동에 중점을 두고 토론했다. 신간 ‘개벽사상과 종교공부’는 3편의 좌담 녹음을 풀어서 책으로 묶은 것이다. 도올 김용옥의 ‘동경대전’(2021년) 출간을 계기로 진행했던 특별 좌.. 2024. 3. 9.
시골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 정해윤 작가 청소년 연작 소설 ‘눈치 게임’ 펴내 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 2013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 문해 학교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는 어느 날 시인이 된다. 할머니에게는 도시에서 컴퓨터 웹 개발을 하는 아들이 있다. 어느 날 아들은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결심한다. 시골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한다. 평범한 노인들 외에도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들도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출신과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구성원들이다. 정해윤 작가가 펴낸 ‘눈치 게임’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티브로 한 연작 소설이다. 전체적인 서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 작가는 지난 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또야또 아줌마’로 등단했다... 2024. 2. 29.
흥행 이끈 극장 간판과 간판화가들 이야기 오락과 예술 사이 극장 간판화가-위경혜 지음 89년 역사의 광주극장을 처음 찾는 이들이 신기해하는 것중의 하나가 밖에 걸린 손그림 간판이다. 영화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홍보 수단이었던 극장 간판은 컴퓨터 실사가 도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역 극장문화사를 기록하고, 관련 인물들을 발굴하며 아카이빙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위경혜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 교수가 이번에는 ‘간판쟁이’로 불렸던 극장 미술인들에게 주목했다. “극장 운영자가 보기에 극장간판은 홍보 수단이었지만, 간판화가가 보기에 그것은 작품이자 이벤트”였기에 그들은 최선을 다해 작업에 임했다. 이번에 나온 ‘오락과 예술 사이 극장 간판화가’는 극장 간판과 지역의 간판 화가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저자는 신문기사, 출판물 등 각종 자료..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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