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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161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그림의 운명 - 이명 지음 이 그림은 어떤 연유로 이 공간에 머물게 되었을까? 피카소의 작품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초기 제목이 ‘아비뇽의 사창가’였다. 어머니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 사창가가 그림의 모티브였다. 처음 그림이 전시될 때인 1916년, 기획자는 ‘아비뇽의 아가씨들’로 제목을 바꿨다.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전의 피카소 그림과 다른 방식과 느낌 때문이었다. 누드가 새로운 형식도 아닌데 다른 게 있다면 “피카소가 대상을 드린 방법과 태도”였는데 “마치 인체를 해부하듯 부분을 해체한 뒤 그 모든 것을 다시 이어붙인 듯 각각의 특징을 따로따로 포착하고 이를 재조합하여 전체를 보여주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이전의 그림들은 재현에 포커스를 취했다면 피카소는 대상의 외면을 파괴하고 “내면을 파헤치는 놀라운 효과”를 염.. 2024. 2. 3.
한강 등 4명 시인들의 첫 시집을 읽는 시간 독립서점 러브앤프리,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이근희 평론가 진행 ‘두부를 구우면 아침이 온다’, ‘이 시대의 사랑’, ‘오믈렛’,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양림동에 있는 독립서점 러브앤프리(대표 윤샛별)에서 시인들의 첫 시집을 읽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이며, 진행은 지난 202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근희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누구에게나 첫 시집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게 마련있다. 특히 첫 시집은 향후 시인이 펼쳐나갈 ‘시의 집’ 기초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오는 24일에는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랑의 내력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은 오늘에 이르는 시인의 시적 궤적을 가늠할 수 있.. 2024. 1. 20.
아크 7: 위로, 머리로 하는 위로 아닌 자신만의 진정한 위로를 이야기하다 -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휴먼, 믿음, 자연, 환대, 소통, 기분. 지난 2020년 부산에서 창간된 후 매년 두 차례씩 발행되는 인문 무크지 ‘아크’가 다뤄온 주제다. 처음 잡지 창간호를 받아들고 놀랐던 것은 책을 만든 주체가 건축사사무소라는 점이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상지건축은 상지인문아카데미를 개설,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인문학 강좌 등을 지속해왔다. 올해도 ‘도시의 삶과 죽음, 존엄에 대하여’, ‘21세기 동시대 미술’, ‘오! 부산’, ‘음악으로 본 세상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인문학의 방주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담아 창간한 ‘아크’는 매번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철학, 역사, 문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건축, 미디어,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싣고 있다. 편집위원회는.. 2024. 1. 14.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미래는 TV의 미래다” OTT트렌드 2024 유건식 외 지음 바야흐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기존에 지상파TV, 케이블TV, 위성TV로 구분하던 TV시청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지상파나 케이블TV 시청 시간이 줄고 대신 스트리밍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합 정보분석 기업인 닐슨의 시청점유율 조사(2023년 8월)에 따르면 스트리밍 1일 스마트TV 38.2%, 케이블TV 30.2%, 지상파 20.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의 경우 전 세계에서 1억4200만 명이 OTT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했다. 2019년 등장한 OTT가 4년여 만에 전통적인 국내외 미디어 시장을 온통 뒤흔들고 있다. ‘OTT 저널리즘’까지 등장했다. 미래에 글로벌 OTT ..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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