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북스162

완전 소화 - 류은경 지음 “소화불량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염증부터 혈압과 당뇨, 다이어트, 암까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내 몸의 독소를 없애는 법이 담긴 건강서 ‘완전 소화’가 출간됐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의학연구원에서 신약 개발을 하던 연구원에서 예방 의학 전문가가 된 류은경 완전해독연구소 소장이 20년 이상 의학계에 몸담으며 연구해 온 정수를 담은 책으로 2018년 출간한 ‘완전 소화’의 개정증보판이다. 류 소장이 ‘완전 소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소화불량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이 독소가 되고, 독소는 염증을 만들기 때문이다. 당분은 당뇨병의 원인이 되고 단백질의 대사산물인 요산은 통풍의 원인이 되고 우유의 베타-락토글로불린은 면역질환의 .. 2024. 3. 30.
완장 - 윤흥길 지음 부동산 투기로 졸부가 된 최 사장은 널금저수지 사용권을 획득하고 양어장을 만든다. 그는 저수지 감시를 이곡리 한량 임종술에게 일임한다. 얼떨 결에 완장을 두른 종술은 이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다. 마을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하무인의 행동을 일삼는다. 한국문학의 고전 윤흥길의 ‘완장’의 줄거리이다. ‘완장’ 출간 40주년을 기념해 특별판이 출간됐다.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박힌 권력의식에 대한 작가의 예리한 통찰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작가인 나를 일개 미물 같은 존재로 전락시킨 거대 권력에 효과적으로 보복하는 길은 역시 작가의 펜을 무기 삼아 권력 그 자체를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물건으로 희화화함으로써 실컷 야유하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 작가가 출간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판에서 .. 2024. 3. 29.
옷을 입다 패션을 만들다 - 정연이 지음 ‘희로애락의 기록’ 옷 이야기와 패션 문화사 당신의 옷장이나 옷걸이를 살펴보면 줄무늬 셔츠나 재킷 하나 쯤은 눈에 띌 것이다. 줄무늬 티셔츠는 파블로 피카소 등 예술가들도 사랑했던 옷이다. 현대 패션에서 줄무늬는 대담함, 경쾌함 등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클래식 아이템이다. 줄무늬(스트라이프·stripe)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돼 왔다. 중세 유럽 시대에는 저주받은 악마의 무늬로 여겨졌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경멸의 뜻을 담아 죄수, 사생아, 농노 등 하층민들에게 줄무늬를 입도록 했다. 미국 독립 전쟁과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줄무늬는 ‘해방’의 이미지를 얻었다. 반대로 죄수복의 줄무늬는 ‘자유의 박탈’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후 ‘바다’를 상징하는 기호로 확장됐고, 제임스 딘 등 스타들의 착장을 통해 ‘젊음’의.. 2024. 3. 23.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2 - 이광표 지음 미안하다 몰라봐서…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국보의 세계 다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숭례문, 기마인물형 토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바로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들이다.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었을, 또는 현장에서 봤을 그런 문화자산들이다. 범박하게 말하면 문화유산은 “옛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다. 물론 흔적은 다양하다. 책을 비롯해 그림, 그릇 등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노래와 철학 같은 유무형의 흔적도 해당한다. 그 가운데 일반인들이 눈으로 보고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유형문화유산인데 국보와 보물이 대표적이다. 국보는 어떤 것을 지칭하며 그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인 이광표 박사는 “국보는 여러 문화유산 가운데 특히 ‘.. 2024. 3. 2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