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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40

거리두기 해제 첫 명절 … “추석엔 가족과 情 나누자” 추석(秋夕), 가장 풍성하고 여유로운 날. 가족과 함께 지내며 이웃과 정(情)을 나누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19’는 가족끼리 만나지도 모이지도 못하게 했다. 그렇게 네 번의 추석과 설을 보내고, 이제 비로소 고향산천을 찾아 그토록 그립던 가족의 얼굴을 부벼 볼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지만, 다행히 코로나 3년째인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명절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는 명절의 모습마저도 완전히 달라지게 했다. 지난 2년여 동안 부모님들은 보고싶은 아들, 딸, 손주들을 애써 외면하며 “우리는 잘 지낸다. 할머니, 할아버지 괜찮다.”며 방역지침 이상의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자식, 손주들의 얼굴을 익숙치 않은 휴대.. 2022. 9. 8.
특수학교 출신 새내기 직장인들이 전하는 추석 희망가 자폐성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루며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근 막을 내렸다.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의 사례처럼,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이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장애를 안고 있지만 취업에 성공, 회사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 3명의 꿈과 사연을 들어봤다. ◇“우리나라 최고의 제과·제빵사 꿈 이룰 거예요”=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빙수 카페 ‘설빙’에서 1년여째 근무 중인 김재환(23)씨에게는 꿈이 있다. 지적장애(2급)를 갖고 있어 지능이 9세 전후에 머물러 있지만, 장애를 딛고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김씨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력 있는 ‘제과·제빵사’로 성장해 나만의 카페.. 2022. 9. 8.
추석, 풍성한 문화를 만나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지만 경기 등 여러 상황으로 다소 어수선하다. 그럼에도 마음만큼은 풍성하다. 문화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푸짐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광주문화예술회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준비한 ‘문화 상차림’을 소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는 9일부터 12일까지 비대면 공연 상영 프로그램 ‘추석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 올 상반기에 창제작한 공연 중 8편을 ACC 유튜브 채널과 문화포털로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국제 공동 창제작 공연인 ‘전쟁 후에’, 어린이·청소년 연극 ‘길 위의 아이’, ‘달을 묻을래’, ‘울어버린 빨간 오니’가 펼쳐진다. 또한 페르시아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원.. 2022. 9. 7.
“추석이 코 앞인데 …” 낙과·쓰러진 벼 바라보며 ‘망연자실’ “추석이 코앞인데 씨알이 굵은 배들만 죄다 떨어졌어요. 7월에는 태풍 ‘송다’가 할퀴고 가더니 9월 추석 코 앞에 태풍이 몰아치고 가니 멀쩡했던 배 10개 중 2~3개는 떨어졌어요.” 김만진(69)씨는 6일 오전 9시께 순천시 낙안면 자신의 배 과수원에서 태풍 ‘힌남노’에 떨어진 배들을 주워 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는 낙안면에서 20년 이상 배 농사만 지었다. 한 우물만 판 끝에 인근 농민들과 함께 ‘순천 낙안배’를 ‘나주배’ 명성에 버금가는 고품질 배로 키워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2차례 태풍 피해를 본 탓에 얼굴엔 그늘이 가득했다. 떨어진 배들을 긁어모으며 속상한 마음에 연신 혀를 차던 김씨는 “추석을 앞두고 전체 물량에서 겨우 10~20%밖에 수확 못했는데 이번 태풍으로 30%는 낙과 피해..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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