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123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과학기술과 사회를 만든 사람들 - 송성수 지음 유복자 ‘뉴턴’·입양아 ‘잡스’…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의 삶일반적으로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어려운 용어와 원리 외에도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 또한 사람들에 관한 역사다. 사람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하다.16세기~17세기 과학혁명 주역 가운데 갈릴레이를 빼놓을 수 없다. 망원경을 제작해 지동설에 관한 증거를 찾아냈으며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가 떨어지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원래는 귀족출신의 장남이었던 그는 당초 수도사를 꿈꿨다. 14세 무렵 수도원에 입문해 그곳에서 생활했다. 수도원에서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에 심취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집안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들이 의사가 되기를 원했다. 의학부에 적을 두고 있었지만 갈릴레이는 .. 2024. 5. 25. 별 작가, 희스토리 - 성희승 지음 성희승 작가는 ‘세묘화 기법’을 개척한 작가다. 생명의 빛을 품은 별무리를 캔버스에 미묘한 색의 변주로 표현했다. 지난 2022년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과 프랑스문화원에서 초대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성 작가는 홍익대 미대와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와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국민대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의 이력은 미술에 대한 지난한 외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 작가가 에세이 ‘별 작가, 희스토리’를 펴냈다. 이번 책에는 글과 그림에 대한 단상을 비롯해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사유는 물론 창작활동으로 쌓은 흔적들을 만날 수 있으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점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빛의 신비를 찾아 뚜벅뚜벅 걷는 사람들이다”며 “나 또한.. 2024. 1. 5.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배리 로페즈 지음 뉴욕 타임스 선정 2022년 올해의 책, 출간 즉시 아마존 1위를 기록했던 배리 로페즈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작가는 지난 1986년 현장 조사를 거쳐 쓴 ‘북극을 꿈꾸다’로 미국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5년이 넘는 기간 무려 80여 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20권이 넘는 책을 펴냈지만 2020년 75세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번에 출간된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작가 사후에 나온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이다. 생전 작가가 다녔던 장소들과 실천했던 사랑의 정신을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출간되기 이전부터 영어권 문학잡지에서 기대작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주요 매체에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많은 독자들이 배리 로페즈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내는 것은 인간과 자연을 대하는.. 2023. 12. 29. 나의 미치광이 이웃, 예술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베를린 예술학도 유리와 미아 이소호 지음 기후와 식량 위기로 척박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생존조차 담보할 수 없는 시대에 예술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베를린의 예술 학도 유리와 미아. 학교 룸메이트인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갈망하며 끊임없이 휘청인다. 작가 이소호의 ‘나의 미치광이 이웃’은 예술을 치열하게 사랑했고 절박하게 탐닉했던 유리와 미아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단편 소설이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도서출판 위즈덤하우스는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단행한다. ‘위픽’ 시리즈를 통해 매월 4종씩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치는 특별한 경험이다. 소설가 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2023. 5. 27. 이전 1 2 3 4 ··· 3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