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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22

별 작가, 희스토리 - 성희승 지음 성희승 작가는 ‘세묘화 기법’을 개척한 작가다. 생명의 빛을 품은 별무리를 캔버스에 미묘한 색의 변주로 표현했다. 지난 2022년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과 프랑스문화원에서 초대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성 작가는 홍익대 미대와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와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국민대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의 이력은 미술에 대한 지난한 외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 작가가 에세이 ‘별 작가, 희스토리’를 펴냈다. 이번 책에는 글과 그림에 대한 단상을 비롯해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사유는 물론 창작활동으로 쌓은 흔적들을 만날 수 있으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점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빛의 신비를 찾아 뚜벅뚜벅 걷는 사람들이다”며 “나 또한.. 2024. 1. 5.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배리 로페즈 지음 뉴욕 타임스 선정 2022년 올해의 책, 출간 즉시 아마존 1위를 기록했던 배리 로페즈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작가는 지난 1986년 현장 조사를 거쳐 쓴 ‘북극을 꿈꾸다’로 미국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5년이 넘는 기간 무려 80여 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20권이 넘는 책을 펴냈지만 2020년 75세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번에 출간된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작가 사후에 나온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이다. 생전 작가가 다녔던 장소들과 실천했던 사랑의 정신을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출간되기 이전부터 영어권 문학잡지에서 기대작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주요 매체에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많은 독자들이 배리 로페즈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내는 것은 인간과 자연을 대하는.. 2023. 12. 29.
나의 미치광이 이웃, 예술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베를린 예술학도 유리와 미아 이소호 지음 기후와 식량 위기로 척박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생존조차 담보할 수 없는 시대에 예술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베를린의 예술 학도 유리와 미아. 학교 룸메이트인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갈망하며 끊임없이 휘청인다. 작가 이소호의 ‘나의 미치광이 이웃’은 예술을 치열하게 사랑했고 절박하게 탐닉했던 유리와 미아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단편 소설이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도서출판 위즈덤하우스는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단행한다. ‘위픽’ 시리즈를 통해 매월 4종씩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치는 특별한 경험이다. 소설가 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2023. 5. 27.
초기 불상은 왜 파마머리를 하고 있을까…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목경찬 지음 경주 남산 보리사에는 일명 ‘장동건 부처님’이 있다. 그만큼 잘생겼다는 말이다. 그러나 부처님이 잘생겼다는 말보다는 ‘상호가 원만하시다’고 표현한다. 부처님 상은 돌로 새기거나 나무로 새기거나 철로 새기거나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돼 있다. 경전에 나타나는 부처님은 32상(相) 80종호(種好)다. 부처님을 일반 사람의 신체의 특징과 결부하는 것은 무리다. 부처님은 모두 32가지 특징이 있으며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면 80가지 특징이 첨가된다. 하지만 32상 80종호는 부처님에게만 있는 모습이 아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전륜성왕의 모습에서도 보여진다. 가장 이상적인 왕을 일컫는 전륜상왕은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들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왕이다. 역사에는 신라 진흥왕과 법흥왕이..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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