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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22

삶과 생각·역사의 흐름을 움직이다…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대니얼 스미스 지음, 임지연 옮김 ‘길가메시 서사시’, ‘도덕경’, ‘이솝 우화’, ‘손자병법’, ‘논어’, ‘국가론’, ‘지리학집성’, ‘직지심체요절’, ‘종의 기원’…. 이들 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점이다. 책은 단순한 지식의 집합체가 아니다. 데카르트의 “독서는 과거의 위대한 인물들과 나누는 대화”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책은 대화를 매개하는 유효한 사물이다. AI시대가 도래하고 챗GPT를 통해 손쉽게 지식정보를 알 수 있지만 책의 효용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언급한 대로 과거 위대한 인물들과의 대화는 질문과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창의적인 질문과 자신만의 독창적 사유의 근간은 바로 독서의 힘이다. 독서를 하지 않고는 인류는 다음의.. 2023. 3. 31.
감정관리도 실력입니다-함규정 지음 인간을 특징짓는 여러 요인들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감정이다. 인간을 가리켜 생각하는 동물, 유희의 동물, 놀이의 동물, 언어의 동물이라고도 하지만 한편으로 ‘감정의 동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매일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모습에서 기쁨을 느끼고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의 전화에 위안을 느낀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는 자신의 감정을 잘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 감정이란 물과 같아서 하나로 고정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아무리 인간관계를 신경 써도 주위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떤 가장들은 가족을 위해 오랫동안 일하고 헌신하는 데도 가정에서 설자리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 2023. 2. 3.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 헤르만 헤세 지음, 유영미 옮김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의 방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데미안’부터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싯타르타’, ‘황야의 이리’에 이르기까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언제나 필독서로 손꼽혀 왔다. 니케북스의 A Year of Quotes 시리즈 중 하나인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는 헤세의 이야기속 명문장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 책 뿐만이 아니다. 남동생, 스위스 화가, 독일의 시인 등 지인들에게 쓴 편지의 내용들도 담겨있다.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나 문학가이자 화가인 아버지 밑에서 엄격한 종교적 교율로 자랐다. 부모는 신학을 공부하길 바랬지만 헤세는 시와 예술에 열망을 품었다. 어린 헤세에게 수도원 학교 학업은 가혹했고 이때.. 2022. 12. 23.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 - 황헌만 지음 동서를 가로지르는 한강과 북쪽에서 내려온 임진강이 만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의 ‘교하’. 이곳은 물이 풍부하고 땅이 기름져 삼국시대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책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는 공릉천 하류와 교하강, 교하들판에 서식하는 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 기록된 새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포함해 60종이 넘는다. 한강의 마지막 지류인 ‘공릉천 하류’(교하강)는 갈대 자생군락과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먹이가 풍부하다. 수많은 생태사진 작업을 해온 저자 황헌만 작가는 2008년부터 15년 가까이 기록해온 사진 작업의 결과물을 책 한권에 담아냈다. 황 작가는 책을 통해 자연의 다양한 모습과 자연이 가진 힘에 대해 얘기한다. 동시에 무분별한 개발 앞에 무기력해진 자연의 모습도 내비춘다...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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