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성천기자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배리 로페즈 지음

by 광주일보 2023. 12. 29.
728x90
반응형

뉴욕 타임스 선정 2022년 올해의 책, 출간 즉시 아마존 1위를 기록했던 배리 로페즈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작가는 지난 1986년 현장 조사를 거쳐 쓴 ‘북극을 꿈꾸다’로 미국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5년이 넘는 기간 무려 80여 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20권이 넘는 책을 펴냈지만 2020년 75세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번에 출간된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작가 사후에 나온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이다. 생전 작가가 다녔던 장소들과 실천했던 사랑의 정신을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출간되기 이전부터 영어권 문학잡지에서 기대작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주요 매체에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많은 독자들이 배리 로페즈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내는 것은 인간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작가는 단 한 번도 자연과 인간을 분리해서 생각한 적이 없다. 인간과 대지는 연결돼 있으며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자연현상에 관심을 기울였다.

역사가이자 비평가인 리베카 솔릿은 자연과 글을 대하는 로페즈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그의 에세이는 나를 내 바깥으로 데려가는 창이면서 다시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며, 그렇기에 비행은 떠남인 동시에 귀환이다.”

책에는 작가가 뉴욕, 캘리포니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 이야기를 비롯해 탐험의 이야기, 지구의 특별한 장소를 방문했던 여행지 등에 대한 단상은 물론 그 가운데서 작가의 명상에 대한 시간 등이 기록돼 있다.

한편의 회고록인 동시에 탐험에 대한 요약서이기도 하다. 자연과 풍경 나아가 장소와 사랑에 대한 작가의 깊은 시선은 오랜 여운을 준다.

<북하우스·1만95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말의 속도가 우리의 연애에 미친 영향 - 명학수 지음

대학생 커플 ‘나’와 ‘영주’는 경마장에 갈 때마다 ‘이기는 말’만 골랐다. 다음 날,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 두 사람은 거듭되는 기적을 마주하며 행복에 겨워했다.그러던 두 사람의 사랑도

kwangju.co.kr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맛을 보다 - 이상명 지음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다양한 색들과 접한다. 색은 모든 삶의 영역에 깊숙이 침투해있다. 일상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사물은 물론 자연 풍광, 건물들도 모두 색이라는 이미지를 매개로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