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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임명문서 사례, 강세황, 이삼만 친필첩 등 주목
장성 행주기씨 기효간 종가는 기묘사화 이후 기원(1481~1522)이 황룡면 아곡리 아치실에 터를 잡은 이후 지금까지 대대로 세거해 오는 호남의 대표 명문가다. 특히 기효간을 비롯해 기정익, 기정진, 기삼연 등 학자와 관료, 의병, 독립운동가 등을 배출했다.
기효간(1530∼1593)은 생전에 학문에 전념하고 후진양성에 주력해 호남의 은덕군자(隱德君子)로 불렸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아들 다섯을 이끌고 의병을 일으켰다. 후일 6부자가 모두 선무원종공신에 봉해지기도 했다.
기효간 종가 고문서가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눈길을 끈다.
3일 한국학호남진흥원에 따르면 기효간 종가 고문서 1074점이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세종 연간에 발급된 15세기 임명문서 사례, 관직 활동 관련 조보 사례를 비롯해 강세황(1713~1791), 이삼만(1770~1847) 친필첩 등이 이목을 끈다.
안동교 부장은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고문서는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상태가 양호하다”며 “조선시대 제도사는 물론 사회사, 지역학 연구 등에 필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6·25 전쟁으로 종가가 전소돼 많은 문헌이 소실됐으나 종손의 노력으로 3000여 점을 보존할 수 있었다”며 “보존된 자료는 지난 2018년 호남진흥원 개원 당시 종가에서 1호로 기탁해 오늘까지 보존 관리돼 왔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기효간(1530∼1593)은 생전에 학문에 전념하고 후진양성에 주력해 호남의 은덕군자(隱德君子)로 불렸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아들 다섯을 이끌고 의병을 일으켰다. 후일 6부자가 모두 선무원종공신에 봉해지기도 했다.
기효간 종가 고문서가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눈길을 끈다.
3일 한국학호남진흥원에 따르면 기효간 종가 고문서 1074점이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세종 연간에 발급된 15세기 임명문서 사례, 관직 활동 관련 조보 사례를 비롯해 강세황(1713~1791), 이삼만(1770~1847) 친필첩 등이 이목을 끈다.
안동교 부장은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고문서는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상태가 양호하다”며 “조선시대 제도사는 물론 사회사, 지역학 연구 등에 필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6·25 전쟁으로 종가가 전소돼 많은 문헌이 소실됐으나 종손의 노력으로 3000여 점을 보존할 수 있었다”며 “보존된 자료는 지난 2018년 호남진흥원 개원 당시 종가에서 1호로 기탁해 오늘까지 보존 관리돼 왔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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