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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 기자105

한국수력원자력, ‘고양이에게 생선’? 한빛 5호기 부실점검 수사 중인 두산중공업에 6호기 예방정비 맡겨 한국수력원자력이 한빛 6호기 계획예방정비를 두산중공업에 맡겼다. 한빛 5호기 부실 점검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6호기 설비 개선 용역을 맡기는 등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겠냐는 지적이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광주·전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은 10일 성명을 내고 “한수원은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한빛 5·6호기 설비개선 용역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이 한빛 5호기 부실점검과 관련, 두산중공업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빛 6호기 제 13차 계획예방정비를 두산중공업에 맡기는 게 말이 되냐는 게 이들 주장이다. 두산중공업은 한빛원전 5호기에.. 2021. 1. 11.
열악한 숙소에 아파도 제대로 못 쉬고…광주 외국인노동자의 참담한 타향살이 ‘우리의 또다른 이웃’ 의 삶 보니 바퀴벌레 득시글 비위생적 기숙사 숙소 제공하면서 비용 부담시키기도 조퇴·휴가 엄두 못내고 격무 시달려 인권·복지 차별없게 관리감독 필요 캄보디아 출신 30대 여성 외국인노동자가 지난 12월 20일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파경보가 내려졌음에도 당시 비닐하우스에는 난방 장치조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빗발쳤다.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최근 발간한 ‘광주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삶’이라는 책자는 광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주거·노동환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역사민속박물관측은 광주지역 산업.. 2021. 1. 7.
광양제철소 ‘일류’ 대기업? 법 위반 수백건…안전의식은 ‘삼류’ 최근 2년 1300건 위반 적발 폭발·추락사고 등 잇단 사망 정부, 근본대책 모르쇠 일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필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2년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1300여 건에 달하고, 이로 인해 형사처벌을 받은 건수가 200건을 넘음에도 불구하고 3년간 8명이나 숨지면서 대기업의 이름 값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2019년 6월과 2020년 7월 등 두 차례에 걸친 근로 기획감독에도 불구하고, 불과 5개월만에 3명이 숨지는 대형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해 특별감독까지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월 광양제철소를 ‘하청 사고사망만인율 높은 원청 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등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인 대책 마련은 뒷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업.. 2021. 1. 5.
최악의 수해 겪은 구례 양정마을 “쌍둥이 송아지처럼…코로나·수해 이기고 희망의 해 되길” 지붕 올라갔던 암소 쌍둥이 출산 “말 못한 짐승도 슬픔 이겨내는데…” 100일째 임시주택 생활…삶의 터전 고치는 등 일상 복귀 위해 구슬땀 애지중지 키운 주인 덕택에 끔찍한 물난리를 겪고도 살아남은 소들은 여물도 잘 먹고 건강한 송아지도 낳았다. 주민들도 수해의 공포를 이겨내고 힘겹게 일상의 삶을 복구해나가고 있다. 진흙으로 범벅이 된 집을 닦아내고 무너진 축사 담벼락을 일으켜 세우고 텅 빈 축사에 송아지를 구해 넣는 등 지난해와 다른 새해를 만들겠다는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3일 찾아간 구례군 양정마을 주민들 얼굴에서는 코로나도 떨쳐내고 수해의 아픔도 이겨내면서 평범했던 일상으로 되돌아가겠다는 바람이 묻어났다. ◇쌍둥이 송아지처럼 건강하소, 이겨내소=구례군 양정마을 봉성농장 백남례(여·61)씨는 지난해..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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