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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99

개봉 앞둔 지역 극장가, 예술영화 미리 보기 3월 27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4월 3일 ‘키메라’, ‘라스트 썸머’ 광주극장, 광주독립영화관 등 지역 예술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상업영화의 논리에서 자유로운 ‘예술영화’를 공식 개봉 전 미리 감상하고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3월 27일) 타닥거리는 모닥불과 눈 덮인 호수,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숲, 나무우듬지 사이를 투사하는 햇무리. 허리춤에 상처가 있어 어딘가 비밀을 감춘 듯한 검은 사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침엽림과 미려한 자연 풍광을 영화에 담아 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인간과 자연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숨겨뒀다. 도쿄 인근 작은 시골마을.. 2024. 3. 20.
전통과 독창성 공존…그윽한 ‘남도수묵’의 세계로 초대 ‘남도수묵’전, 31일까지 금봉미술관 남도수묵화협회 회원 30여 명 참여 지난해 펼쳐졌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역대 최고인 관람객 43만 명이 전시장을 다녀갈 만큼 인기를 끌었다. 전통산수화는 물론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과 체험, 공연 등 볼거리가 곁들어져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묵’이 과거 전통이라는 틀에 얽매여 있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남도 전통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수묵을 특화하면 충분히 오늘의 세대는 물론 세계와 함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전통의 맥을 이으면서도 독창성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남도수묵’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도수묵화협회’ 회원들이 오는 31일까지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 진행하는 전시가 그것. 남도.. 2024. 3. 19.
조선시대 민간 정악 광주향제풍류 명맥을 잇다 광주향제풍류보존회, 14일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향제풍류 공연 조선 세조시절 유행 ‘도드리’부터 ‘함녕지곡’, ‘청성자진한잎’ 등 “전통 원류이자 음양의 조화 의미 담아 ‘정악’ 무관심 안타까워” 우리 전통음악은 크게 ‘정악’, ‘민속음악’, ‘창작음악’으로 구별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서양 클래식에 비견될 만큼 중요한 ‘정악’이지만 민속음악, 창작음악에 비해 그 존재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남도지방에서는 그동안 민속음악이 주류를 이뤄오면서 정악은 그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이 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2010년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예능보유자 조창훈은 광주전남지방 풍류 가객들을 모아 ‘풍류회죽선방’을 만들었다. 풍류회죽선방은 1970년대 안치선, 임석윤, 이상술 등이.. 2024. 3. 13.
20돌 맞은 국립남도국악원, ‘문화 쉼터’로 지역민 맞이 공연·세미나 등 사업계획 발표 9일 국악이 좋다 ‘다시, 봄’ 공연 ‘가족사랑 국악공연’ 확대 지역단체 초청 ‘굿음악 축제’ 계획 지난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국악원)은 ‘남도 전통문화예술의 산실’을 기치로 내걸고 국악 전문연수 및 공연·체험·연구 등 국악 보급활동과 지역 여가문화에 일조했다. 진도북춤·씻김굿 등 발원지인 진도에 둥지를 틀고 지역 예술을 꽃피우는 기수 역할을 담당해 왔다.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국립남도국악원이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대표작 공연과 학술 세미나, 토론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진도 및 지역예술단체를 초청하는 ‘굿음악 축제’도 눈에 띈다. 먼저 국악원이 매달 새로운 주제와 구성으로 선보여 온..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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