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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99

“언어 혼동 이겨내려 모국어로 된 책 꾸준히 읽어요” 미 시애틀 거주 한혜영 시인, 동시집 ‘치과로 간 빨래집게’ 펴내 2020년 ‘동주해외작가상’ 수상…시조·동화·소설 등 21권 발간 “각종 문학상·정부 지원금 등 해외 작가들에게도 기회 있었으면” “이민생활을 오래 하다보니까 생각이 안 나는 모국어가 점점 늘어납니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언어적인 ‘혼동’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그걸 이겨내려면 모국어로 된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겠지요.” 지난 2020년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한 한혜영 시인. 광주일보와 시 전문지 ‘시산맥’이 공동 운영하는 동주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다. 한혜영 시인은 당시 “청소년 시절에는 윤동주의 해맑은 영혼에 매료되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 2024. 2. 6.
앙코르 2023, 광주상설공연 국악상설 다시 돌아온다 매주 일요일 광주공연마루 ‘김신부부뎐’ ‘창극 황후 심청’ 조선의 백성들 사이에서 ‘노총각, 노처녀’ 때문에 천재지변 등 국가 위난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돈다. 왕은 백성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난한 탓에 결혼하지 못한 노총각 ‘김희집’, 무뚝뚝한 노처녀 ‘신연례’를 혼인시키려 고민하는데……. 지난해 국악상설공연 공모작 중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이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2024 광주상설공연’ 국악상설공연을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3)에서 연다. 먼저 4, 11일에는 예락의 ‘조선혼인프로젝트 김신부부뎐’을 볼 수 있다. 조선 정조(1776~1800) 때 이덕무가 창작한 고대 소설 ‘김신부부사혼지’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혼수 준비.. 2024. 2. 4.
50세 넘어 되돌아온 ‘음악의 집’ 광주 인디 신 뮤지션 이광배, 첫 앨범 ‘Comin' Home’ 발매 “후배들 열정 보고 나도 기타 잡아야겠다는 마음 들었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Comin’ Home’에는 30년간 방황하다가 50이 넘어서야 ‘음악의 집’으로 되돌아온 심경을 녹였습니다. 늦깎이로 인디 신에 입문한 셈인데, 건강을 유지하며 신곡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첫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돌아온 인디록 뮤지션 이광배(53)의 답이다. 그는 스스로를 ‘늦깎이 인디신 뮤지션’으로 소개했다. 20대 초부터 전남대, 호남대 및 광주 호프집 등에서 가리지 않고 음악활동을 이어왔지만, 정작 첫 앨범은 지천명이 넘어서야 발매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인디신 루키가 되야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2013년. 당시 용봉동.. 2024. 2. 2.
아이리쉬 펍과 마을 축제의 감성…광주에서 느낀다 26일 CM에서…아이리쉬 밴드 ‘VeryIrish’ 클래식이 오래 전 유럽에서부터 ‘앉아서 감상하는 음악’이었다면, 아이리쉬 음악이 속한 전통포크음악은 민중들이 펍이나 마을 축제에서 서서 연주하고 춤추며 즐기던 자유분방한 음악이다. 카페뮤지엄CM(대표 정은주·CM)이 선보이는 ‘Friday Live in CM’ 124회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8시 CM(동구 문화전당로 29-1)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인공은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아이리쉬 밴드 ‘VeryIrish’. 아이리쉬 세션이 자주 연주하는 곡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했으며, 아일랜드 전통악기인 바우런, 포크음악 피들, 아코디언, 틴 휘슬과 아이리쉬 플루트 등 이색적인 악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Toss the Feather의 ‘슬리고 메이드’를 ..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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