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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01

‘오타쿠’ 문화, 광주 서브컬처를 둘러보다 최근 문연 ‘광주 지엔스튜디오’…3D프린팅 디오라마 피규어 전시 덕후들의 성지…서구 발산마을 오픈스튜디오 ‘오타쿠 연구소’ 광주관광재단…코스프레 축제 ‘2023 쥬씨페스티벌’ 14일부터 흔히 ‘서브컬처(Subculture)’라 하면 하위문화 혹은 주류 문화에 복속된 마이너한 취미생활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프라모델 제작이나 코스프레, 철도·항공, 밀리터리 마니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화적 존재감을 드러냄에도 ‘오타쿠 문화’로 치부되며 가치를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최근에야 인식이 바뀌며 주류·하위문화간 경계가 없어지면서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달여 전 문을 연 광주 지엔스튜디오(동구 충장로 22번길 8-12, 4층)는 임중현 공예작가가 상주하는 3D피규어 제작 공간이다. 우리에게 익숙.. 2023. 9. 8.
쓰레기도 훌륭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광주시립미술관 생태미술프로젝트 ‘눈길’ ‘나는 너를, 너는 나를’ 12월 31일까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도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 관점을 달리하면, 인식을 달리하면, 사물에 새롭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태프로젝트 ‘나는 너를, 너는 나를’은 이색적인 전시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으로 기획됐으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다소 시적인 주제 ‘나는 너를, 너는 나를’은 생태와 공존을 환기한다. 전시장은 자연과 도시, 인간 등 각각 주체의 생태를 현실적으로 고민한 작품들로 독특한 분위기를 발한다. 지난 23일부터 미술관 1층을 비롯해 제1, 제2전시실, 로비, 야외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생태’가 구호나 이념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자 문제라는 사실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사실.. 2023. 8. 30.
광주 밴드부 학생들, ‘스쿨밴드’ 명맥 이어간다 나는 ‘스쿨 밴드’다…아티스트들와 협업도 화정중 ‘ZERO’ 보컬리스트 조민정 양, 상무고 밴드부 출신 ‘달싸비’ 학창시절 밴드부 드러머나 보컬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청소년 문화활동을 이야기할 때 ‘밴드’를 제외하고선 어딘가 허전할 정도. 방과 후 교복차림에 드럼스틱을 쥔 동급생의 모습은 어딘가 ‘반항아 기질’이 있어 보여 멋들어졌다. 그러나 학업에 지친 오늘날 학생들에게 ‘스쿨 밴드’란 가깝고도 멀다. “‘독서동아리’나 ‘의대진학반’도 좋지만 밴드부에 가입해 문화소양도 쌓는 게 어떻겠니”라는 조언은 청소년들의 고충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일 수도 있다. 이같은 현실에도 지역에서 밴드부 명맥을 이어가는 학생들과 ‘스쿨밴드 출신’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 화정중 ‘제로(ZER.. 2023. 8. 26.
김성대 개인전 ‘달의 정원’, 29일부터 아크갤러리 ‘달’은 다양한 예술 장르의 가장 보편적인 소재이자 모티브이다. 지금까지 달을 매개로 수많은 시와 소설, 그림, 영화, 음악 등이 창작됐다. 은은한 달빛이 비추는 장면은 보는 이에게 따스함과 마음의 평안을 준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밝은 것에 대한 희원, 밝음의 대상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있다. 김성대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달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스함이 드리워져 있다. 하루하루 바쁜 삶에 쫓기고 지친 이들에게 달은 “수고했어”라고 말을 건네는 것 같다. 어머니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 그저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아무렇지 않은’ 우리 옛 어른들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김성대 작가가 달과 정원을 모티브로 전시를 연다. 광주 아크갤러리(동구 문화전당로 26번길 10-8)에서 오는 29일부터 9월..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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