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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김성대 개인전 ‘달의 정원’, 29일부터 아크갤러리

by 광주일보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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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정원-매화’

‘달’은 다양한 예술 장르의 가장 보편적인 소재이자 모티브이다. 지금까지 달을 매개로 수많은 시와 소설, 그림, 영화, 음악 등이 창작됐다. 은은한 달빛이 비추는 장면은 보는 이에게 따스함과 마음의 평안을 준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밝은 것에 대한 희원, 밝음의 대상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있다.

김성대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달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스함이 드리워져 있다. 하루하루 바쁜 삶에 쫓기고 지친 이들에게 달은 “수고했어”라고 말을 건네는 것 같다. 어머니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 그저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아무렇지 않은’ 우리 옛 어른들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김성대 작가가 달과 정원을 모티브로 전시를 연다. 광주 아크갤러리(동구 문화전당로 26번길 10-8)에서 오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최되는 전시의 주제는 ‘달의 정원’.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약 25점이 출품됐다.

 

작가는 최근 몇 년간 유년 시절 보았던 달빛의 정경을 화폭에 들이는 작업을 해왔다. 차별없이 세상을 비추는 달빛은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달래주고 기쁨을 주는 매개였다. 달빛에 만개한 꽃은 달꽃이 되어 마을을 품어주었고 세상의 그늘진 곳을 따스하게 다독여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달꽃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달과 채소와 브로콜리 등을 배치해 정원을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달의 정원-매화’, ‘달의 정원-브로콜리’. ‘달의 정원-매화와 솟대’, ‘달이 꽃이어라’ 등의 작품은 전설 속 달 이미지 또는 숭고한 대상으로서의 달의 아우라와는 거리가 멀다. 정원을 구성하는 가장 품이 넓은 터줏대감으로 초대해 오래전부터 함께 살아온 이웃의 느낌을 갖게한다.

특히 돌가루나 젤스톤, 한지 등의 미디움(중간 재료)을 작품과정에 사용하고 유화물감으로 마무리를 해 독특한 질감을 발현한다. 근원에 대한 향수, 본질에 대한 향수가 읽혀지는 이유다.

윤익 미술문화기획자는 “그가 우리에게 제안하는 ‘달의 정원’에는 모든 것을 생성시켜내는 사랑의 메시지가 자리하여 작가로서 그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감탄하게 한다”고 평한다.

한편 김성대 작가는 전남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미술학과 일반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 제17회 대한민국 회화대상전 대상 수상 작가전, 2019 상해국제아트페어, 2018 조형아트서울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제17회 대한민국 회화대상전 대상, 제10회 올해의 新한국인(문인화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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