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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연55

헝클어진 가족들, 제자리로 돌아오다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못생긴 당신’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25일 영광, 30·31일 화순서 공연 농어촌 문화향유 찾아가는 공연 취지 생선 장수 아내와 난봉꾼 남편의 일상은 전쟁이다. 돈만 밝히는 덕자, 카페 주인과 바람을 피우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오철, 딸 해인은 겉돈다. 한마디로 가족은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진 상태다. 그러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덕자가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것. 이들 앞에 불어닥친 폭풍우로 인해 가족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마치 밀려났다 원 위치로 돌아오는 그네처럼. 병마의 고통을 이기지 못한 덕자의 몸부림에 오철은 모종의 계획을 실행하는데…. 지난 202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한 화제작 ‘못생긴 당신’은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전문예.. 2023. 5. 24.
5·18 가해자, 진실을 고백해주오 푸른연극마을, 씨어터연바람서 24~28일 ‘고백-나는…’ 공연 계엄군 고백 모티브 진실 규명 희망 올해 43주년을 맞은 5·18은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학살의 책임자인 전두환의 손자인 우원 씨가 이전에 광주에 내려와 “잘못을 사죄드리러 왔다”고 머리를 숙인 일이 있었다. 직접적으로 학살과 연관되지 않았지만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를 한 것은 그 자체로 울림을 줬다. 시민들은 우원 씨의 사과를 계기로 5·18 가해자들의 진심어린 고백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80년 5월 18일 광주에 투입됐던 계엄군의 고백을 모티브로 그날의 참상을 알리고 ‘고백’(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작품이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푸른연극마을은 24일부터 28일(수·목 7시 30분, 토 오후 4시)까지 씨어터연바람(동구 .. 2023. 5. 23.
뮤지컬 광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네번째 시즌, 16일 감동의 첫 공연…21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청소년 등 젊은세대 관람 눈길…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유산 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압이 임박한 시간. 도청을 사수하기 위한 시민군들의 투쟁과 결의를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여성의 울먹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애절하면서도 아프다. 죽음을 예감한 시민군들의 모습은 비장하다. 그러나 처연함을 못내 떨칠 수는 없다. 뮤지컬 ‘광주’를 보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대가를 생각했다. 대가라는 말은 너무 가볍다. 피값이라 해야 옳을 것 같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고전전인 명제가 뼈저리게 다가온다. ‘피’와 ‘총’의 대결. 그러나 의로운 생명의 피는 결국 무도한 권력을 이긴다. 세상의 역사가 증명하고 .. 2023. 5. 17.
‘우리 춤과 소리’ 계보를 잇다…‘한국의 명인명무전’ 26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 전인삼 전남대 교수 등 무대 올라 영상·춤, 소리로 변주 이색 콜라보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그동안 발표 무대가 넉넉하지 않았던 전통예술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혀왔다. 또한 신예와 중견, 원로 예술인의 꾸준한 맥을 잇는 전통무대의 모델로 자리잡아왔다. 지난 1990년 ‘한국의 명인명무전’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시작했던 무대가 벌써 109회를 맞았다. 당시만 해도 전통예술 공연무대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34년째 공연 무대를 지속해온다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이다. 제109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 이번 무대는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 창립 34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한국의 명인명무전..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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