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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기자(예향)64

[행복한 동행-반려동물과 함께하시개] ‘묘생 2막’ 전원생활중인 길냥이 가족 떠돌이 길냥이에서 단란한 가족 이룬 묘생 2막 흰둥이·검둥이·이쁜이·노랑이 가족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는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흰둥이와 검둥이는 ‘길냥이’라 부르는 떠돌이 고양이였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길냥이었던 어미가 밖에서 낳아 지금의 집에 데려다놓은 ‘업둥이 자매’다. 정원을 가꾸며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이진만·강예심씨 부부의 집에 고양이가 들어온 건 3년 전부터다. 넓은 마당이 있어서인지 떠돌이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더러 기웃거리기는 했지만 어느 날 새끼를 밴 흰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얼마 후 새끼 세 마리를 거느리고 의기양양하게 앞마당에 들어서는게 아닌가. 의도치 않게 고양이에게 선택받은 집사(?)가 되어버린 셈이다. 어미와 집사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자란 새끼들은 어느.. 2024. 1. 9.
[옛사진 옛사연] 사직공원의 휴일 인파(1981) 사직공원의 휴일 인파 광주시민들에게 사직공원은 추억의 장소다. 용인의 자연농원(지금의 에버랜드) 부럽지 않은 놀이동산으로 기억된다. 1970~80년대 광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중장년층에겐 더욱 그러하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사직동물원에 찾아가 호랑이와 사자, 뱀을 구경하고 실외풀장에서는 수영을 즐겼다. 매년 4월이면 사직공원 일대에 벚꽃이 만발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곤 했다. 지금은 철거된 팔각정은 사직공원의 상징이었으며, 대관람차와 회전목마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였다. ‘광주 역사문화 자원 100’ 사직공원 편에도 ‘동물원에 들어서면 비단구렁이가 큰 몸통을 돌돌 말아 똬리를 틀고 있고, 사자는 우리 안을 어슬렁거리며 겁을 주었다. 재롱을 떨며 먹을 것을 달라는 원숭이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슴.. 2023. 12. 14.
[굿모닝 예향] 멋과 맛 함께 남도 유람 구례 로컬브랜드 독특한 풍미에 건강까지…풍성한 자연의 맛으로 채워지다 매콤·얼얼 지리산 초피 첨가 초피육포 ‘창씨고집’ 맛간장·시즈닝 등 제품 다양 직접 지은 농산물과 과즙으로 열두달 의미 담은 ‘사계 양갱’ 식용 금가루 뿌린 ‘금양갱’ 인기 ◇지리산 초피 육포 ‘창씨고집’ 실내에 들어서자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한다. 제피 또는 젠피라고도 부르는 초피 향이다. 초피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열매 껍질의 향이 강해 향신료로 많이 쓰여왔다. 요즘 청소년들이 즐겨먹는다는 마라탕의 얼얼한 맛을 내는 게 초피의 일종이라고 하면 얼추 이해하기 쉬울 듯 하다. 맛은 매콤한 듯 얼얼하다. 구례군 용방면에 있는 ‘창씨고집’은 초피를 이용해 육포와 맛간장, 시즈닝을 만드는 업체다. 초피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2023. 12. 5.
광주서 백년에 한번 꽃핀다는 용설란 개화 광주의 한 화원에서 백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용설란 꽃이 피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용설란에 꽃이 피면 대운(大運)이 깃든다는 속설을 가지고 있어 수험생 부모 등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 2일 늦은 오후 방문한 광주시 신창동의 ‘초록화원’. 영하에 가까운 날씨 속에서도 20~22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하우스에 들어서자 천장 높이까지 올라간 꽃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제의 식물 ‘아가베 아테누아타’다. 용설란과의 다육식물로 꽃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이라고 불리며, 여러 개의 작은 꽃이 피는 꽃대의 모습이 여우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여우꼬리 아가베’라고 불리기도 한다. 재배기간이 10년이 지난 후부터 꽃을 피울 수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아 백년에 한번 꽃이 핀다는 의미로 ‘세..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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