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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로23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열 받는 충장로 행인들 가뜩이나 더운데 차량통행금지구역 무법 통행에 시민들 짜증 보행자에게 되레 경적 울리고 밤이 되면 불법 주정차 ‘버젓이’ 경찰·구청, 상인 눈치보느라 단속 외면…‘걷고 싶은 충장로’ 무색 “차량 통행 금지구역을 보란 듯 경적까지 울리며 지나가는데도 경찰이 손놓고 있으니 다들 지나가잖아요. 가뜩이나 더운데 차량이 지나가면서 뿜어대는 열기 때문에 더 덥네요.” 5일 오후 2시께 광주시 동구 충장로 3가 프리스비 광주점 앞. 무더운 도심 충장로를 빠르게 걷던 시민들이 뒤따르는 차량의 경적 소리에 도로 한 쪽으로 밀려나 멈췄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지나가는 차량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불쾌감이 치솟았다. 충장로 1가 입구 스타벅스 충장일가점 옆길부터 옛 광주충장로우체국~ACC 디자인호텔 사거리~충장로치안센터는 오.. 2021. 8. 6.
광주 대표 상권 충장로 옛 영화 사라지나 ㎡당 1590만원 가장 비싼 땅 … 공실률 30% 넘어 곳곳 빈 가게 창문엔 ‘권리금 없음·임대 문의’ 메모 지난 31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 2가 광주우체국 일대. 한때 광주의 대표 상권으로, 주말이면 발디딜틈 없었던 곳이지만 곳곳에는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광주우체국 앞은 지금도 광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 올해도 ㎡당 개별공시지가는 1590만원을 기록했다. 3.3㎡를 기준으로 하면 5256만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광주우체국을 중심으로 300m도 못되는 거리에 10곳 가까운 가게가 현재 폐업 상태다. 빈 가게 창문에는 ‘권리금 없음. 임대문의’라고 적힌 메모도 곳곳에 붙어 있었다. 광주 충장로 상권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임대료는 3분의 1 토막이 났고, 권리금은 사라진 지 오래됐다.. 2021. 6. 1.
50년 양복 장인이 한땀한땀 … “신사의 품격 재단합니다” [충장로 오래된 가게의 재발견] (11) ‘황금양복점’ 김일락 대표 TV 탤런트 꿈꾸던 연극 배우, 세계 기능대회 금메달 따려 직업 전향 후학 양성위해 자비들여 재단 기술 전수 50년 양복장이 외길을 걸어온 김일락(73) 황금양복점 대표. 충장로4가에 있는 그의 가게는 첫 인상부터 감각이 남다르다. 단정한 정장은 물론 세로로 절반씩 나눠 검은색·흰색을 대비시킨 독특한 센스가 돋보이는 옷도 있다. “요즘은 체형이 까다로워 기성복을 입기 힘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한 번 맞춤 양복을 입어보면, 단번에 차이가 느껴지죠. 소재가 좋은 것은 물론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든 디테일이 살아있고, 10년을 입어도 새것처럼 튼튼하거든요.” 광주에서 터를 잡은 지 30여년, 그는 양복업 입문 계기도 독특했다. 어린 .. 2021. 1. 13.
‘샤론플라워랜드’ 김보필 대표 “시들지 않는 꽃으로 고객 마음에 ‘봄’을 팝니다” [충장로 오래된 가게의 재발견] (10) 금융업 종사하다 광주에 자리잡아…IMF·교통사고 고비 넘겨 매장 찾는이들 미소에 보람…비대면 판매 등 자녀들과 공동 경영 “조화의 미덕은 사시사철 시들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언제나 절정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거든요.” ‘샤론플라워랜드’ 김보필 대표. 그는 손님들이 매장에 들어올 때마다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을 보며 행복감을 느낀다. 누구라도 매장에 진열된 꽃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올 분위기다. 매장 안은 어림잡아 수백 가지의 꽃과 관련 부속물들이 진열돼 있다. 장미, 국화, 백합, 카네이션 등 실내는 다양한 꽃들로 화사하고 싱그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마치 잘 가꿔진 정원에 와 있는 것 같다. 김 대표는 31세인 90년대 중반부터 관련 일을 시작했다. 처..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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