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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 기자47

‘전남의료기상사’ 김우평 대표 “75년 한자리서 의료기 사업…광주 역사 산증인이죠” [충장로 오래된 가게의 재발견] (14) 보청기·휠체어 등 전국 병원에 공급…‘전남 의과기 제작소’로 첫 발 국산 온도계·체온계 개발하기도…공장 폐업 뒤 수출입 사업 전환 오래된 가게가 많은 충장로에서도 전남의료기상사만큼 ‘역사의 산증인’이란 별칭이 어울리는 가게는 또 없을 것이다. 충장로 4가에 있는 전남의료기상사는 광복 이듬해인 지난 1946년 문을 열고, 무려 75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 왔다. 김우평(71) 전남의료기상사 대표는 “1950년 내가 태어났던 ‘탯자리’인 이 가게를 지켜온 것 자체가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그 말처럼 이 가게는 광주 시민은 물론 김 대표로서도 꼭 지키고 싶은 특별한 곳이다. 전남의료기상사는 체온계, 보청기, 휠체어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수입해서 관련 업자들에게 공급하.. 2021. 2. 9.
[‘극단이야기 꾼’ 박화선 대표] “주민이 배우…연극으로 동네 이야기 들려드려요” 금호1동 마을해설사·주민 20명 지난해 극단 결성 주말마다 연습 마을 전설·설화 등 엮은 3편 유튜브에 송출…올해 2기 단원 모집 ‘해설사와 함께하는 연극’에 출연한 ‘극단이야기 꾼’ 단원들. 1900년 어느 날, 새우젓장수 모자가 지응현 선생 집(담양 대전면 중옥리)에 머물렀다. 이들은 짐을 맡기고 잠깐 다녀오겠다며 나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질 않았다. 지 선생은 모자가 맡긴 짐에 담겨있던 새우·쌀 등을 팔아 돈을 갖고 기다렸다. 물건이 상할 것을 염려한 듯 하다. 하지만, 모자는 한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지 선생은 그들이 떠난 10월 15일을 기일로 보고 매년 모자를 기리는 제사를 지내주게 됐다. 광주시 서구 금호동 병천사 앞뜰에 있는 제하상(祭鰕商·새우젓장수) 모자비(母子碑)에 얽힌 .. 2021. 2. 4.
한국형 차세대 중형위성 1호, 3월 우주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 차세대 위성 3월 20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 국토 촬영 재난대응·정밀지도 제작 항우연, 내년 초에는 2호 발사 예정 국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위성은 핵심 구성품을 국내 산업체·연구기관을 통해 개발해 ‘위성 기술 독립’을 앞당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개발사업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확보하고 정밀지상관측용 중형위성 1·2호를 국내 독자 개발하는 단계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한다. 각각 우주과학·기술검증(3호) , 광역농림상황.. 2021. 1. 27.
50년 양복 장인이 한땀한땀 … “신사의 품격 재단합니다” [충장로 오래된 가게의 재발견] (11) ‘황금양복점’ 김일락 대표 TV 탤런트 꿈꾸던 연극 배우, 세계 기능대회 금메달 따려 직업 전향 후학 양성위해 자비들여 재단 기술 전수 50년 양복장이 외길을 걸어온 김일락(73) 황금양복점 대표. 충장로4가에 있는 그의 가게는 첫 인상부터 감각이 남다르다. 단정한 정장은 물론 세로로 절반씩 나눠 검은색·흰색을 대비시킨 독특한 센스가 돋보이는 옷도 있다. “요즘은 체형이 까다로워 기성복을 입기 힘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한 번 맞춤 양복을 입어보면, 단번에 차이가 느껴지죠. 소재가 좋은 것은 물론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든 디테일이 살아있고, 10년을 입어도 새것처럼 튼튼하거든요.” 광주에서 터를 잡은 지 30여년, 그는 양복업 입문 계기도 독특했다. 어린 ..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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