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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 기자27

잃어버린 세계와 만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성소희 옮김 이 도시를 건설하고 다스린 사회는 청결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을 거라 짐작된다. 정교한 배수시설과 공중목욕탕 흔적 때문이다. 건물 규모도 크고 유물 가운데는 도기를 비롯해 상아 공예품 등이 출토됐다. 이곳은 지난 1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위에 열거한 도시는 어디일까? 바로 파키스탄의 고고학 유적지 모헨조다로이다. 이곳은 기원전 2500년에서 기원전 1700년 사이에 인더스강 부근에서 번성한 문명 중심지다. 언급한대로 위생적인 수준이 꽤나 높다. 또한 불에 구운 벽돌 건물이 격자 구조로 배치돼 있어 정교하고 체계적이다. 1850년대 철로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붉은 석조물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공사에 .. 2022. 7. 8.
광주 출신 장은진 작가 “소설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못된 사람” 5번째 장편 ‘날씨와 사랑’ 펴내 여름 배경 사랑 이야기 그려 이효석문학상 등 수상 “우리가 자주 지치는 건 인생은 기다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많은 걸 기다렸다. 오랫동안 솔직한 답장과 용기 있는 고백을 기다렸고, 어제보다 약간은 기름진 여유를 기다렸고, 절망이 얼른 지나가기를 기다렸고, 밤잠을 설쳐가며 이야기의 첫 문장을 기다렸다. 기다림의 대가는 섭섭했지만 무엇도 남은 게 없는 것보다 여전히 기다림의 목록을 지녔음에 감사하며 하늘을 본다. 비록 지치더라도 기다림은 희망이기도 하니까.”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문학동네 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광주 출신 장은진 작가(47·사진). 장 작가가 이번에 다섯 번째 장편 ‘날씨와 사랑’을 펴냈다. 책을 펼쳐보다 말고 다른 무엇보다 ‘작가의 말’.. 2021. 8. 9.
“미디어아트 플랫폼, 시·문화기관·전문가·예술가 힘 모아 합리적 방안 마련을” [하반기 완공…운영 어떻게] 광주시, 직영체제 운영 계획…시립미술관서 업무 맡아 문화계 점진적 이관 목소리도…안정화땐 법인 위탁 고려 광주시 남구 구동에 건립공사가 진행 중인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인 ‘AMT’(미디어아트 플랫폼·Art & Media Technology 센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AMT와 관련된 운영 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높다. 당초 AMT 설립목적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 공간으로, 세계와 교류하는 허브 공간을 통해 미디어아트 창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또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연결해 미래지향적인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이에 따라 AMT 운영과 관.. 2021. 7. 22.
AI시대 사랑과 이별은 어떻게 변할까? ‘시산맥’ 대표 문정영 시인 시집 ‘두 번째 농담’ 펴내 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세련된 감성으로 형상화 “4차 5차 산업혁명에 우리는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까? 그때에 사랑, 이별, 고통은 어떻게 변할까? 다음 여행은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것들이다. 인간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계간 ‘시산맥’ 대표인 문정영시인은 AI시대에도 시의 진정성을 믿는다. 비록 그의 시적 화법은 농담처럼 가벼운 느낌이지만, 이면에 드리워진 의미는 묵직하면서도 깊다. 시산맥시혼시인선 기획으로 발간된 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두 번째 농담’(시산맥)은 인공지능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독자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서신이다. 지난 2018년 ‘꽃들의 이별법’ 이후 3년 만에 펴낸 창작집은 언택트 시대인 오늘의 ..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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