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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 기자69

김자이 작가 “자연 담은 휴식 공간에서 위로 전합니다” 2021 새로운 출발 ‘휴식’테마로 작품 활동…책·다큐 계획 관람객과 휴식방법 공유 ‘씨앗 키트’ 선물 지난 2018년, 주택을 개조해 문을 연 산수미술관을 찾았을 때 잔잔한 위로를 받았다. 어두운 공간엔 나지막한 새 소리가 들리고 사방 벽면으로는 푸른 숲의 영상이 펼쳐졌다. 수면양말을 제작하는 부드러운 실을 떠 천정에 나무 줄기처럼 매달아 놓은 구조물은 한없이 부드러웠고 전시장에 놓인 캠핑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감으니 어느 순간 “내가 숲에 들어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전시로 처음 만난 김자이(39) 작가는 ‘휴식’을 테마로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그는 관람객들에게 ‘당신의 휴식 방법은 무엇인지’ 묻고 자신의 휴식 방법인 ‘식물키우기 씨앗 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코로나 19를 맞은 우.. 2021. 1. 21.
광주폴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다 광주비엔날레재단 폴리 보수·이설, 아트조명 국비 25억 확보, 5차 사업 폴리 연결 ‘둘레길’ 계획도 코로나 19로 신년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지만 광주시내를 걷다 보면 새해를 축하하고 위로를 건네는 상징물을 만날 수 있다. 충장로 파출소 앞에는 신년 메시지 ‘해피 뉴이어(HAPPY NEW YEAR)’가 사람들을 반긴다.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의 광주 폴리 ‘99칸’을 활용한 상징물이다. 광주 도심 랜드마크 ‘광주폴리’가 국비를 확보,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낡은 폴리는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중이고 일부 작품은 장소를 옮겨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또 2월까지 신년 분위기를 전하는 아트 조명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폴리를 관리하는 (재)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올해도 협의 과정을 거쳐 2~3개의.. 2021. 1. 19.
‘믿습니까? 믿습니다!…미신의 역사’, 오후 지음 사람들은 왜 비합리적인 미신에 마음을 빼앗길까 일간지 신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 중 하나는 아마도 ‘오늘의 운세’일 것이다. 디지털에 익숙한 이들은 스마트 폰 ‘점신’ 앱으로 운세를 확인할 터다. 연말연시면 점집은 문전성시고, 당신의 성격을 파악해준다는 MBTI 성격유형테스트도 인터넷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로마 트레비 분수에는 매년 13억원의 동전이 쌓인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며 던진 돈이다. 트레비 분수만 그렇지는 않을 터. 세상의 거의 모든 분수 안에는 동전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에는 약 50만명의 점술가가 있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산업 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과학의 시대, 이성과 합리의 시대라는 21세기에 사람들은 왜 미신 같은 비합리적인 믿음에 마음.. 2021. 1. 17.
‘생태조감도’전 생태와 환경을 되돌아보다 3월31일까지 하정웅미술관 슬픈 눈망울의 고라니가 당신을 바라본다. 무슨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 듯도 하다. 알록달록 수천개의 자투리 조각보가 만들어내는 터널을 지나면 각자의 생각을 한땀 한땀 새겨나간 많은 이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코로나 19는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들은 무심했던 자연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고, 생태와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사회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술가들 역시 마찬가지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 분관 하정웅미술관이 지속적으로 환경, 생명 등에 관심을 갖고 작업해온 4명의 작가를 초청, ‘생태조감도’전(3월31일까지)을 열고 있다. 김신윤주·김안나·문선희·박소연 등 네 명의 작가는 설치, 영상, 사..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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